특히, 상가 공실률과 폐업의 문제는 오히려 응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행정수도에 대한 기대와 미약한 경제적 기반에 대한 불만이 총선을 1년을 앞두고 어떻게 표출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이해찬 현 의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지역구가 무주공산됐고 인구 30만 명을 넘어섰음에도 국회의원 의석수 증원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에는 거물 정치인의 빈자리를 이어받기 위해 이미 10여 명의 인사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다.
이해찬 대표 지역구에 전략공천 카드를 꺼낼 지, 행정수도 완성에 힘을 보탤 정치적 거물을 바라는 일부 여론, 정치신인과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정치인들을 아우르는 공천기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정부정책의 실정을 부각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세종보 철거방안에 세종시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에서 송아영 세종시당위원 등이 1인 시위로 4대강 보 의제를 이끌어 갔고, 지역에서 개최된 세종보 철거 관련 설명회와 토론회를 계기로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집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바른미래당은 세종시 내부 의제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다음 총선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조치원비행장 이전과 세종시교육청의 고교배정에 사태를 파악하고 일부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세종시의 대안세력으로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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