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뎅기열 확진환자 첫 발생

  • 전국
  • 광주/호남

도내 뎅기열 확진환자 첫 발생

  • 승인 2019-04-04 14:51
  • 정영수 기자정영수 기자
clip20190404143712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3일 도내에서 뎅기열 환자가 금년들어 첫 확진됨에 따라 해외여행 시 주의를 당부했다.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택수)은 3일 도내에서 뎅기열 환자가 금 년 들어 첫 확진에 따라 해외여행 시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은 지역병원에서 의뢰된 해외 여행력이 있는 불명열을 나타내는 환자를 대상으로 지카 바이러스, 뎅기열, 치쿤구니야열과 같은 해외유입 질병에 대해 확진 검사를 실행하고 있는데 올해 처음으로 뎅기열 확진 환자가 도내에서 발생했다.

뎅기열은 플라비 바이러스 속 (Flavivirus)에 속하는 뎅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뎅기열을 전파하는 모기는 숲모기류이고 그 중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가 주전파모기로 알려져 있다. 이 모기는 주로 아시아, 남태평양 지역,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지방이나 아열대 지방에 분포한다.

이집트숲모기는 주둥이 전체가 검고 가슴 등판은 검은색이고 중앙에 흰빛 비늘이 세로줄을 이루고 있고, 주로 숲이나 숲 근처 주택가에 서식한다.



뎅기열은 현재 우리나라에는 없는 질병으로 유행지역에 여행을 다녀온 후 발병하는 해외유입 질병으로 제4군 법정 감염병에 속한다. 감염자 중 약 75% 정도가 무증상이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대부분 비특이적 증상, 급성 열성 증상이 나타난다. 출혈이 있으면 뎅기 출혈열이고, 출혈이 있고 혈압도 떨어지면 뎅기 쇼크 증후군이라고 한다. 뎅기 쇼크 증후군으로 진행될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사망률이 20%에 이르지만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받을 경우 사망률은 약 1% 정도로 떨어진다.

특히, 백신이나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위험 국가 여행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으로 여행 시, 모기 기피제 등과 같은 모기 퇴치 제품사용과 외출 시 가능한 밝은, 색의 긴 팔 및 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뎅기열은 7월 이후 발생이 급증하고 10월 이후에도 꾸준히 지속해서 발생하며, 최근 엘니뇨(EL Nino) 현상으로 인하여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서는 뎅기열 발생 국가 여행 시,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발열, 두통, 오한 등)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 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전주=정영수 기자 jys995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4.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