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양 (사)한국목공교육협회 회장(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소재공학과 교수)이 2일 중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10년 전 (사)한국목공교육협회를 창립한 강 회장은 “목공교육은 손을 써서 하는 작업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더불어 머리가 좋아지고 수학을 잘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며 “독일의 친환경교육인 판도로프 교육이 인기가 많은데 친환경 목공교육을 통해 자존감에 앞서 자아효능감이 높아지고 자신을 가치있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는 목공교육은 자아 효능감(self efficiency)을 갖게 하는 최고의 교육”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덕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도율)와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목공 교육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강호양 회장은 “산림청 후원으로 하는 이 사업은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다문화가족과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목공교육 혜택을 주고 있다”며 “목공교육은 우리나라 모든 학생이 다 받아야되는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대전은 와인페스티벌, 사이언스페스티벌처럼 목재분야 박람회도 필요하다”며 “얼마 전 코엑스에서 열렸던 ‘리빙디자인페어’는 부스 하나 가격이 1000만 원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목재박람회를 통해 대전이 목공예의 메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목공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목공교육 기회를 제공해 창의성을 개발시키고 목재가 주는 다양한 혜택을 널리 알리고자 설립된 저희 협회는 목공 직무 연수과정은 물론 목공 교육 프로그램과 목공시설 개발 보급, 목공교육 관련 학술심포지엄과 세미나, 공모전, 전시회, 출판과 영상, 연구사업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한국목공교육협회를 창립한 지 1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 교육을 통해 목공지도자 자격증을 발급받고 공방을 운영하는 분도 1500 여명 정도 된다”며 “목공교육이 다양한 효능을 인정받고,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목공교육의 혜택을 입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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