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에서 24개월 무렵은 만 1~2세로서 언어발달에 있어 '초기음운 발달' 시기입니다. 자신이 낼 수 있는 소리로만 말하려는 경향이 있죠. '할머니'라는 단어는 '함미'로 발음하는 것처럼요.
이해력 측면을 본다면 몸짓이나 표정, 시선 등 비언어적인 단서를 이해하고 억양과 강세를 읽어냅니다. 이 시기에는 상황에서 단서를 얻어 엄마가 무엇을 말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눈치'가 생기게 됩니다.
또한 이 시기는 '어휘 폭발기'로써 하루가 다르게 아는 단어가 늘어난답니다. 18개월경 습득 어휘는 20단어 내외였는데, 24개월 무렵에는 200~500개의 단어로 확장됩니다.
그렇다면, 내 아이의 언어는 어느 정도 발달된 상태인지 확인해볼까요?
<언어발달 체크리스트>
1. 다른 사람의 말에 대한 반응으로 소리를 낸다.
2. 5개의 다른 단어들을 말한다(동음이의어를 사용할 수도 있다).
3. "(조금) 더"를 요구한다.
4. "(하나도) 없다"라고 말한다.
5. 3개의 다른 언어 지시를 한 번에 하나씩 수행한다.
6. 시키면 "주세요" 혹은 "보여 주세요"라고 한다.
7. 이름을 말해 줄 때 12개의 친숙한 물건들을 가리킨다.
8. 이름을 말해 줄 때 책에서 3~5개의 그림을 가리킨다.
9. 자신의 신체 3부분을 가리킨다.
10. 요구할 때에 자신의 이름 혹은 별명을 말한다.
11. "이것이 무엇이니?"라는 질문에 물건 이름으로 대답한다.
12. 자신의 필요가 알려지도록 몸짓과 말을 함께 사용한다.
13. 애완동물을 포함해서 5명의 다른 가족들의 이름을 말한다.
14. 4가지 장난감 이름을 말한다.
15. 동물 소리를 내거나 동물 이름 대신에 그 소리를 사용한다.(멍멍이)
16. 일상적인 음식물 몇 가지를 보여 줄 때 이름으로 요구한다.(빵~ 밥~)
17. 단어나 구의 끝에서 억양을 높임으로써 질문을 한다.
18. 인형 혹은 다른 사람의 신체 3부위 이름을 말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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