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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나 분유만 먹던 아이들이 서서히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며 밥을 먹을 준비를 하는 것이다.
아이가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면 엄마의 마음은 조급해진다.
아이가 숟가락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훈련도 해야 하며 우리 아이가 다양하고 영양소 있게 먹을 수 있도록 식단표도 고민해야 한다.
소중한 우리 아이에게 몸에 좋다는 것은 이것저것 먹이고 싶은 것이 모든 엄마의 마음~
하지만 여기서 잠깐, 돌 전 아이에게는 먹여서는 안 되는 음식들이 있다.
어른에게는 몸에 좋지만 면역 기능이 없는 아기들은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심하면 건강에 치명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돌 전 아이에게 먹여서 안 되는 음식 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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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몸에 좋기로 유명한 꿀. 하지만 간의 해독 기능이 약한 아기들에게는 치명적이다.
분해되지 못한 독소가 아기의 소장으로 흡수될 경우 신경마비, 호흡곤란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보툴리눔 독소 중독으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생후 5개월된 남자아기가 꿀이 섞인 이유식을 한 달 가량 먹고 숨진 사례도 있다.
꿀 뿐만 아니라 꿀이 함유된 과자나 음료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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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좋고 요리하기 쉬운 건강식품의 대명사인 계란도 돌 전 아기에게는 먹여서는 안된다.
알레르기 유발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른자보다 '알부민'과 '오보쿠쿄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흰자가 알레르기 유발 위험이 더 크다.
달걀 노른자의 경우는 생후 7개월부터는 가능하며 완전히 익혀서 먹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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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식품으로 알려진 생우유는 장 기능이 약한 돌 전 아기들이 먹을 경우 구토나 설사의 위험이 있으며, 심하면 장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다.
우유는 살균과정만 거치기 때문에 소화흡수가 잘 되게 만든 분유와 달리 소화흡수가 잘 안될 수도 있다.
두유도 마찬가지다. 보통 아기는 생우유와 두유 속의 단백질 성분을 소화할 능력이 없다. 또 생우유와 두유 속의 미네랄 성분이 아기의 신장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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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나 복숭아처럼 털이 많은 과일은 대표적인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과일이다.
복숭아는 성인들도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알레르기가 있는 아기가 복숭아를 먹을 경우 입 주위가 붉어지거나 만진 부위에 두드러기가 생기고 호흡곤란까지 올수 있다.
또 키위는 신맛이 강해 아기가 먹기에는 자극적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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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는 생선 중 가장 알레르기가 일어날 확률이 높은 생선이다.
아토피나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아이는 두 돌이 지나서 먹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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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의 감칠 맛을 더하는 소금이지만 돌 전 아기들에게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신장이 기능이 미숙한 돌 전 아기의 일일소금 섭취량은 400mg미만으로, 분유 모유를 제외한 음식을 통해 일일 권장량보다 많은 소금을 섭취하게 되면 신장과 뇌 기능에 무리가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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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후 철분이 부족한 아이를 위해 소고기와 닭고기는 필수 이유식 재료이다. 하지만 돼지고기는 육류 중 가장 늦게 먹여야 한다.
돼지고기는 소화가 잘 안되고 기름기가 많아 15개월 이전에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15개월 이후에도 기름기 없는 살코기 부분을 골라 갈거나 푹 익혀서 먹어야 한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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