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환경운동연합, 포항시의 생활폐기물 처리수수료 인상안 철회 촉구

  • 전국
  • 부산/영남

포항환경운동연합, 포항시의 생활폐기물 처리수수료 인상안 철회 촉구

  • 승인 2019-01-21 15:55
  • 김재원 기자김재원 기자
포항시가 올해부터 3년 내에 종량제봉투는 87.5%, 음식물쓰레기 처리비는 58% 이상 대폭 인상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가계부담 가중과 함께 시민단체들이 이에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항시는 현재 리터당 32원인 종량제 봉투는 2019년 40원, 2020년 50원, 2021년 60원으로 인상하고 현재 킬로그램당 60원인 음식물쓰레기 처리수수료는 2019년 68원, 2020년 81원, 2021년 95원으로 인상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포항시는 시의회에 포항시 생활폐기물 수수료 인상안에 대해 입법예고를 하고 시의회의 결정만 남기고 있다.

이번 인상에 대해 포항시는 2018년 말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생활폐기물 수수료 인상안에 대해 입법예고를 공고하며, 그 동안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물가심의위원회를 거쳐 시의회 상임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시민생활과 밀접한 쓰레기봉투가격의 대폭적인 인상소식이 알려지자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시의회는 현재 개회 중인 임시회에서 "포항시 폐기물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폐기물 수수료 인상안에 대해 부결시켜야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포항시는 2016년에 읍면 기준 종량제봉투 가격과 음식물쓰레기 처리수수료 등 생활폐기물 처리 수수료를 일괄적으로 100% 인상했다. 폐기물 처리비용이 시 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이유였다. 그 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최근 또다시 생활폐기물 처리수수료 인상을 입법예고했고 시의회의 의결과정만 남아 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시민의 생활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사안으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할 시가 조사한 설문조사결과는 50%이상 인상안에 대해 전체 5,505명 중 긍정은 응답자의 5%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고, 현행 종량제봉투 가격은 '보통이다'와 '조금 비싸다'에 대한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78%였고 종량제 봉투의 적정 금액은 현재가격 유지와 9.4%의 가장 낮은 인상률에 대해 84%가 응답했다며 여론조사의 어느 곳을 보아도 쓰레기 봉투 값 인상에 타당하고 납득할 만한 조사결과를 찾아볼 수 없는데도 포항시는 반영하지도 않을 설문조사를 요식행위로 진행하고 입법예고를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소송까지 불사하며 책임공방을 해온 음식물쓰레기폐수 처리시설, 준공을 앞두고도 민원을 해결하지 못한 생활폐기물 에너지 시설 등 포항시의 환경기초시설은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수십억에서 수백억 단위의 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이유를 밝히지 못하고 책임지지 않는 악순환 속에서 신설 혹은 증설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낮은 재정자립도와 행정비용의 증가를 이유로 시민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폐기물 수수료 인상안을 시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포항=김재원 기자 jwkim291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5년 세종시 행복도시 아파트 '3425호' 공급 확정
  2. [사설] 철도 지하화, 지자체 재정 부담은 숙제다
  3. [현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가보니...亞 최초 몬스터월 눈길
  4. 대전 초등생 희생사건 지역사회 트라우마…심리상담 발길 이어져
  5. [사설] '악성 댓글' 솜방망이 처벌로 못 막는다
  1. [썰] 대전시의회 또 박종선, 뒤끝 가득한 신상발언?
  2. 세종시 9개 공공기관, 청렴 교육으로 공직 신뢰 강화
  3. 생명연 실험용 원숭이 수입 업무처리 등 부적절 NST 감사 지적
  4. 대전노동청, 임금체불 지자체 공무원 체포
  5. 한국영상대의 로맨틱 코미디 '로망스',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

헤드라인 뉴스


14년 흉물 대전 현대오피스텔, 정비사업마저 `지지부진`

14년 흉물 대전 현대오피스텔, 정비사업마저 '지지부진'

대전역과 복합터미널을 잇는 중심에 위치하고도 지난 14년간 속 빈 건물로 남은 동구 성남동 현대그랜드오피스텔이 재건이냐 폐허로 그대로 방치되느냐 중요한 시간을 맞이했다.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정비사업 대상지이지만, 사업시행에 필요한 소유주 동의율이 부족해 아예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지상 18층의 화약고 같은 위험을 청산하고 정비사업을 시행해 지역 자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해본다. <편집자 주> 14년 넘게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대전 동구 성남동 현대오피스텔이 5년 전부터 시행 중인 정비사업마저 지..

[르포]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직접 방문해보니… 인피니티 풀이?
[르포]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직접 방문해보니… 인피니티 풀이?

20일 대전 중구에 위치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새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다음 달 5일 개장식에 앞서 대전시가 이날 지역 언론사 기자 등 100여 명을 초청 프레스데이를 연 것이다. 야구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야구 모자와 배트를 든 꿈돌이와 꿈돌이 가족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했다. 꿈돌이 가족을 본 참석자들은 "귀엽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사진을 찍었다. 볼파크는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6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날 투어는 4층부터 시작됐다. 4층은 볼파크의 최고층으로 야구장 전경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박가영씨 목원대 명예졸업 "빛나던 열정 기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박가영씨 목원대 명예졸업 "빛나던 열정 기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 박가영씨가 동기들과 함께 졸업의 순간을 맞았다. 패션을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던 꿈 많던 대학생은 이날 학사모를 쓰지 못했지만, 그가 사랑했던 캠퍼스는 빛나던 열정을 기억하며 명예졸업을 선사했다. 목원대는 20일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 박가영씨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참사 가영씨는 당시 목원대 섬유·패션디자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올해 23세가 된 그의 동기들은 졸업을 한다. 가영씨는 중학교 시절 TV에서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팬들이 기다리던 꿈의 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커밍쑨’ 팬들이 기다리던 꿈의 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커밍쑨’

  • ‘유물을 지켜라’…한국족보박물관 소방훈련 ‘유물을 지켜라’…한국족보박물관 소방훈련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