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동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이 15일 월평공원공론화 2차숙의토론회에서 전문가 발표를 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
대전 월평공원공론화에 참여한 159명의 시민참여단이 조를 이뤄 토론하던 중 나온 궁금증들이다. 찬반 양측의 입장에 대해 조별로 토의를 거쳐 전문가에게 물어볼 의견을 정하는 과정에서 시민참여단의 관심은 뜨거웠다.
월평공원공론화 2차 숙의토론회가 지난 15일 대전시청에서 열렸다. '재정'과 '미래 콘텐츠' 두 가지 분야별 숙의에 이어 찬반 전문가 토론, 시민참여단 최종 의견 조사까지 공론화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전 9시 시청 3층 대강당. 찬반 양측 전문가들의 '재정' 관련 발표가 끝난 뒤 시민참여단은 분임토의를 위해 정해진 장소로 이동했다. 5~10명씩 총 20개 조로 나뉘어 조별로 전문가 발표에 대한 의견과 궁금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료집을 꼼꼼히 읽고 휴대폰 계산기를 통해 액수를 맞춰보기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분임토의에 참여했다.
월평공원공론화 2차 숙의토론회에서 시민참여단 분임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임효인 기자 |
월평공원공론화에 참여한 한 시민이 분임토의 후 조에서 정한 질문을 발표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
질의응답에 이어 오후 분임토의에서 논의할 주제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끝난 시각은 12시 55분. 서둘러 점심을 먹은 시민참여단은 1시 40분 다시 분임토의장에 앉았다. 오전과 같은 방식으로 미래콘텐츠에 대한 전문가 질의응답 후엔 전문가 간 상호토론이 열려 시민참여단의 판단을 도왔다. 찬성 측에선 이양재 원광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와 김덕삼 가천대 조경학과 명예교수, 장인수 ㈜자연환경복원연구원장이, 반대 측에선 김정동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박문호 전 서울시립대 도시과학연구위원,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이 참여했다. 토론에선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에 대한 의견과 문화재 문제, 재정확보 방안 등에 대한 치열한 논의가 오갔다.
오후 열린 전문가 상호토론 모습. |
모든 숙의가 끝난 후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민참여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허 시장은 "지역 현안에 대해 우리 시민들이 참여하고 의견을 나누고 하나로 총화하는 숙의 과정을 함께할 수 있어서 시장으로서 뜻깊게 생각한다. 시정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과정을 책임 있게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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