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박일순, 한국스포츠 '산증인' 대전 체육발전 '선봉장'으로

[중도초대석]박일순, 한국스포츠 '산증인' 대전 체육발전 '선봉장'으로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 "체육통한 도시 브랜드 제고, 스포츠로 건강· 행복한 대전 만들 것"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올림픽 총감독 등 '전국구' 인맥·신망 두터워
'스포츠 일품도시' 구현, 국제대회 유치, 마케팅 역량강화도 강조

  • 승인 2018-12-04 10:40
  • 신문게재 2018-12-05 11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IMG_9445
대전시체육회 박일순 사무처장.
박일순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은 한국 스포츠의 영광을 함께 한 산증인이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탁구 총감독으로 나서 각각 남녀복식과 여자단체전 동메달 수확하는 영광의 현장을 함께했다. 그는 또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으로도 중앙무대에서 우리나라 각 종목 체육인 사에서 신망이 두텁다. 두 달 전 대전체육회 사무처장에 취임한 박 처장은 이제 자신의 고향인 대전체육 발전을 위해 이같은 '전국구 DNA' 이식에 나선다. 박 처장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장점을 효율적으로 융합해 '스포츠 일품도시' 건설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각종 국제 및 국내대회 유치로 대전 브랜드를 높이고 스포츠 복지와 저변 확대에 대한 계획도 짜고 있다. 대전체육 컨트롤타워인 박 처장을 만나 지역체육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봤다. <편집자 주>

-10월 초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취임했는데 소감은.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평생을 체육 분야에 몸담아 왔다. 그동안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 체육을 위해 헌신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허태정 시장님께 우선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대전시체육회는 내년에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 외연의 확대와 양질의 체육환경 조성은 물론 2015년 추진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물리적인 통합을 화학적 결합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체육정책을 펼치겠다. 또 많은 시민이 스포츠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전환점을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전문 체육 분야는 스포츠과학을 접목시킨 보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선수발굴과 육성을 통한 우수 인재의 조기육성으로 각종 전국대회는 물론 전국체육대회에서 시도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관심을 갖고 있다. 생활 체육 분야는 동호인들의 운동 공간 확보와 선진형 스포츠 클럽화로 자연스러운 전환 등 스포츠 복지 시스템 마련에 특별한 관심과 업무진행이 필요하다. 평생을 체육을 해서 온 만큼 그동안 느꼈던 모든 것을 체육인과 시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이번에 제대로 대전체육을 위해 헌신하겠다.

-임기 중 꼭 하고 싶은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국제 대회 등 스포츠 관련 이벤트를 해보고 싶다. 올해 진행된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큰 성과를 거뒀다. 탁구 뿐 아니라 다른 종목으로 저변을 확대해 각종 국제대회가 대전에서 유치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현재 충청권에서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대전이 충청권의 중심이니까 준비를 통해 세계적인 무대의 대회는 대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다른 의미로는 대전체육인 화합을 위해 대전체육회가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고 싶다. 사업을 추진할 때 예산을 지원하고 정산과 평가하는 일상적인 업무로 항상 회원종목단체와 긴장관계에 놓여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체육회는 앞으로 회원종목단체가 불편해하고 어려워하는 부분들을 조금 더 세심히 살펴 편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민원인 위주의 업무 편의에 집중하고자 노력하고자 한다. 대전시체육회 직원 모두는 체육회의 문턱을 없애고 체육인들의 얘기들에 대하여 귀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

-대전만의 도시브랜드 제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구체적인 복안이 있다면 밝혀주시죠.

▲글로벌시대 도시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선 도시브랜드 제고가 필수 요소인 만큼 대전이 '스포츠 일품도시'라는 브랜드를 세우고 싶다. 적극적인 사업과 스포츠를 통한 다양한 콘텐츠를 확립해야 한다. 체육을 통해서 많은 외부 손님들에게 대전을 알리자는 게 주된 내용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온 가족이 체육을 즐기고 보는 문화가 정착이 됐다. 대전이 갖고 있는 스포츠 환경의 특별한 장점들을 최대한 살려 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 마련과 단계별 사업을 활성화시키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각종 전국대회, 전지훈련 유치, 대전이 갖고 있는 MICE산업 특화기반을 활용한 스포츠 관련 강습회, 연수회, 포럼, 간담회 등의 유치를 통해 도시 마케팅 역량을 키워가고자 한다. 결과적으로 시민들이 다가갈 수 있는 종목에 대해 다양한 행사와 기회를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대전 명품 체육 스포츠 도시를 만들고 싶다.

-대전탁구협회장을 맡고 있을 때 대전에서 코리아오픈이 성공적으로 열렸는데 또 다른 국제대회 유치 계획이 있다면.

▲먼저 올해 여름 대전을 뜨겁게 달군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는 많은 부분에서 호평을 받은 성공적인 대회였다. 북측 선수단도 합류하면서 한반도 평화 기류의 정착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적인 부분에서도 남북 단일팀이 메달을 따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대전 체육시설 인프라 여건이 많이 부족하다. 메가 스포츠 등 종합경기대회 유치보다는 대전에서 특화된 종목을 중심으로 대전시가 보유한 적합한 우수시설을 활용해 경제적 효율과 대회개최 이상의 의의를 얻을 수 있는 단일종목 국제대회를 중점으로 유치하겠다. 이를 통해 각종 전국대회는 물론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유치해 단계별 규모를 키워 대전 스포츠 환경을 점차 개선시키겠다.

-앞으로 2년 동안 대전 체육을 이끌어야 하는 데 각오를 밝히신다면.

▲2년이란 기간 동안 일희일비하는 사업형태를 지양하고 대전 체육이 나아가야할 방향 설정과 발전의 디딤돌을 놓는 일에 진력할 계획이다. 체육회 조직은 시대의 트렌드를 읽고 시대를 이끌어갈 역량을 갖춘 살아있는 조직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2019년은 대전체육회 창립 30주년, 통합체육회 출범 4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다. 대전체육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중·장기적 방향 설정은 물론 통합체육회가 지향하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조화롭게 하나 되는 대전체육을 만들어 가겠다. 그리고 스포츠는 체육인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대전시민 모두가 손쉽게, 안전하게, 즐겁게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건강한 대전, 행복한 대전을 만들 수 있도록 대전 체육에 앞장서겠다.
대담=강제일 정치부장·정리=조훈희 기자

박일순 사무처장은 누구?

▲1956년 대전 출생 ▲원동초-유성중-중앙고 ▲마닐라 De La Salle Araneta University 교육경영학 박사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탁구 총감독 ▲제29회 베이징 올림픽 탁구 총감독 ▲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대전시 체육단체장 협의회 의장 ▲한국중·고등학교 탁구협회 전무 ▲대전시체육회 상임이사 ▲대전시 탁구협회장 ▲대전시체육회 부회장

IMG_9457
IMG_94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45년 방치 공간의 변신…김해 수안마을 수국축제 열린다
  2.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3. [대전의 숨은 이야기] 대전에서 연시은 따라잡기! '약한영웅 Class 2' 성지순례
  4. 반도체 생산 고순도 중수소암모니아 국산화 기술 개발
  5.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 유족 손배소 일부 승소…명재완·대전시 공동배상
  1. 대전·세종 교권보호위원회 평교사위원 '0'명
  2. "망상 등 청소년 조기정신증, 조기 개입 효과 뚜렷"
  3. [한화에어로 참사] 화약 찌꺼기 제거 중 폭발 가능성에 경찰 "확인 필요"
  4. 이태호부터 황인범까지 대전 출신의 월드컵 영웅들
  5. 코로나19 중대본 역임 권준욱 연세대 교수 "새 감염병에 을지훈련같은 대비 있어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