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 아이템을 중심으로 예비창업자를 선발해 이론교육부터 점포 체험, 멘토링, 창업자금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곳이다.
24일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1071명이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과정을 거쳤고, 이 중 778명이 꿈이룸에서 점포경영을 체험했다. 그 결과 졸업생 704명 중 절반 이상인 62%가량이 창업했다.
올 상반기 7기 교육에선 265명 중 130명이 졸업 후 창업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 8기는 271명이 수업을 듣고 137명이 점포교육까지 마친 상태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예비 창업자의 성공과 생존율을 높이고자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사업을 시작했다. 꿈이룸은 이러한 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실전 교육장소다.
대전도 둔산 1호점과 둔산 2호점, 중앙로점 등 3곳에서 꿈이룸 점포를 운영 중이다. 둔산 1호점과 2호점엔 6개씩 12개 업체가, 중앙로점엔 5개 업체가 입점해 고객 반응을 살피는 중이다.
3곳 점포는 8기 교육생들로 이뤄졌다. 이곳에선 수제타르트, 발효차 등 음식료품부터 코딩교육, 회계장부 앱 등 온라인 서비스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해 입점한 상태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수료생 중 창업에 성공한 대전의 대표적인 사례도 있다.
실제 대전 서구 둔산동 '트리플디' 카페는 티라미수 제품이 월 1000개 이상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업체는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진행한 사업을 통해 일련의 과정을 거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트리플디 신도연 대표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교육으로 영업신고증과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하는 것부터 배웠고 멘토링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수정해 성공적인 창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예비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창업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김상곤 교육지원실 과장은 "신사업창업학교의 호응에 힘입어 생활혁신형 성공 불융자 지원사업 등을 시작해 소상공인들의 창업 어려움을 해결하고 성공 창업률을 높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신사업 아이디어에 기반한 아이템 발굴과 창업 트렌드에 따른 지원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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