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도심범죄 쓰레기 투기단속 한다?

  • 경제/과학
  • IT/과학

AI가 도심범죄 쓰레기 투기단속 한다?

ETRI 관절수준 세밀한 투기 움직임 행동인식기술 적용
세종시와 서울 은평구 지역에 우선 적용 실증 계획
향후 도심범죄와 자살방지, 위험행동 경고로 활용 전망

  • 승인 2018-11-20 10:11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TRI 사진자료 (6)
ETRI 시각지능연구그룹이 개발한 시각인공지능 `딥뷰`가 영상에서 사람의 관절 형태를 분석하여 쓰레기 투기 장면을 인식하는 모습.
‘AI(인공지능)가 도심 속 쓰레기 투기단속에 나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딥뷰(Depp view)기술을 기반으로 한 AI다. 시각지능 기술을 적용해 사람이 물건을 내려놓거나, 던지거나, 투기하는 행동을 정밀하게 인식한다. 탐지 수요가 많은 도심의 불법 투기 행위 탐지를 목표로 개발됐다.

ETRI 연구진은 이를 위해 딥러닝 기반 인식 기술을 활용, 사람 관절의 위치와 사람이 들고 가는 물체를 탐지하고 사람과 물체의 관계를 모델링하는 방법으로 투기 행위를 탐지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실제 CCTV 환경에 접목이 가능하도록 각 구성 알고리즘을 스트리밍 방식의 영상에 맞게 구성하고 인식 지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효율적 알고리즘 설계에 집중했다.

실제 실험을 통해 사람이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자 ‘찰칵’소리가 나며 ‘사진이 촬영되었습니다. 투기물을 가져가지 않으면 관련법에 따라 처벌 받게 됩니다’라는 경고 메시지가 방송됐다.



연구진은 시각지능 기술이 쓰레기 투기 등에 적용됨에 따라 카메라가 실제 나를 보고 있구나 라는 인식이 확장돼 향후 상용화 시 투기 등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기술개발을 통해 상점에서 사용자의 행동 분석, 교량에서의 자살행위 감지, 공장 근로자의 위험 행동 경고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 기술은 세종시와 서울시 은평구에서 실증을 통해 기술 검증 후 영상관제, 영상검색, 패션AI 관련 업체 등에 기술이전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 기술이 확대 될 시 ICT를 활용해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은 물론 CCTV 관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ETRI에서 개발한 기술이 사용화되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시티 산업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동원 ETRI SW콘텐츠연구소장은 “ETRI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시각 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대트랜시스 파업과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 가중
  2. 대전서 조폭들 시민 폭행해 철장행…"불안감 조장 사회적 해악 커"
  3. 대전 도안2-2지구 학하2초 2027년 9월·학하중 2028년 3월 개교 확정
  4. "R&D 카르텔 실체 확인… 이대로는 쇠퇴만" 과기계 인적 쇄신·개혁 목소리
  5. 대전교육청 보직교사 배치기준 상향 조정, 교원 "업무부담 해소 기대"… 2025년 변화되는 주요 교육 정책 발표
  1. "만학도 교육권 보장하라" 예지중·고 학생들 거리에 모여 농성, 대전교육감에게 의견 전달도
  2.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10월30일 수요일
  3. [사설] 카드 결제로 본 생활인구, 효과 있었나
  4. 대전서도 퍼진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방안은…대전시의회 정책토론회 개최
  5.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청소년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대전 내 영양교사 인원은 전체 학교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심지어 2025년 대전 영양교사 모집인원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학교 내 영양교사의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원 감축까지 추진하고 있어 학생 식생활 교육 공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내 영양교사는 184명이다. 대전 전체 학교(특수학교 포함) 312곳 중 영양교사 배치는 유치원 1명, 초등 119명, 중등 23명, 고등 36..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10월 31일 저녁 대전 동구와 충남 당진 일대에서 멧돼지 떼 출몰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수색을 벌인 가운데, 당진에서 2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주민 피해는 없었다. 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밤 9시 52분께 당진에서 멧돼지 2마리를 포획했다. 앞서 오후 6시 45분께 동구 낭월동에서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대전소방이 수색을 벌인 바 있다. 곧이어 오후 7시 35분께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석문산업단지에서도 멧돼지 3∼5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산이 높은 만큼 골짜기는 깊어진다고 했던가, 대전에서도 부쩍 높아진 아파트만큼 그 아래 그늘도 깊어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시행할 때 수익과 사업성이 기대되는 핵심 구역에서만 노후주택을 헐고 새 아파트를 짓고 있다. 새 아파트 옆에 낡고 노후된 주택과 상가가 그대로 남은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주민들은 되살릴 수 없는 죽은 건물이 되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 후 남은 원주민의 구김살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49층 옆 2층 노후건물 '덩그러니' 대전 중구 은행동의 한 골목을 걷다 보면 49층까지 솟은 아파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