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신부주공2단지 한마음 비대위 공문서 위조 의혹 제기

  • 전국
  • 천안시

천안 신부주공2단지 한마음 비대위 공문서 위조 의혹 제기

  • 승인 2018-11-13 14:18
  • 신문게재 2018-11-14 14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KakaoTalk_20181113_110014473
최근 천안시청 공무원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신부주공2단지 한마음 비대위가 공문서 변조 및 변조 공문서를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부주공2단지아파트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희창·사진)은 13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한마음비대위가 조합의 업무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공문서 변조 및 변조 공문서 행사의 범죄까지 저질렀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처분해달라고 주장했다.

조합 측은 한마음 비대위로 인해 새로운 조합장이 선출된 지난 9월 1일 자 총회는 이미 8월 31일 법원에 의해 조합총회개최금지가처분결정이 있었고 새로운 조합장인 A씨에 대한 조합장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한마음 비대위가 조합사무실에서 절도한 7월 6일 자 발급 법인인감증명서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발급 일자를 9월 6일로 변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마음비대위가 변조한 인감증명서를 이용해 기존 등기부상 대표자를 포함한 임원을 해임시켰으며 한마음비대위 집행부를 조합의 법인등기기부등본에 등재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조합은 지난 7일 동남경찰서에 공문서변조, 변조 공문서 행사, 공정증거원본부실기재, 업무방해 혐의로 한마음비대위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히며 공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천안시를 향해서도 조합장 등 임원 해임신고를 직권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합은 조합 집행부가 대거 해임된 7월21일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해임총회 요구 대표자 선출 후 총회 공고 등 총회소집절차가 미이행됐고 이는 법원의 판결문을 통해서도 '해임총회 요구자 대표자 선출 및 그 대표자에 의한 총회소집절차가 적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시된 만큼 시가 처리한 조합장 등 임원 해임신고수리를 직권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택도시보증공사 및 우리은행은 조합자금의 관리 및 인출 기관임에도 각종 공사대금, 용역비용, 이자 지급 등 조합이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는 비용들에 대한 비용처리를 거절하고 있다며 지출책임이 있는 부분의 손해배상 및 지연이자 등 연체금액의 증가로 조합원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합관계자는 "공무원 폭행사태로 조합 이미지 실추에 이어 공문서 변조 등으로 사법기관을 기망한 한마음비대위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라며 "앞으로 소유권보존등기를 위한 관리처분 총회의 성공적 개최로 조합원 재산권 행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대선 정국 요동… 충청의 정국 주도로 '중도의 꿈' 실현
  2. 대전교육청, 초등생 살해교사 명재완씨 징계 확정… 최고 수준 '파면' 예상
  3. "갈등·분열의 시대, 신문의 역할과 책임 더욱 무거워"
  4. [사설] 6·3 대선, '좋은 대통령' 뽑는 축제이길 바란다
  5. 尹정권 교육정책 안갯속… "현장의견 반영해 재검토 해야"
  1. "재미로 그랬다"…무면허 난폭운전하다 사람 친 10대 일당 검거
  2. [사설] 고삐 풀린 물가, 민생 경제 챙겨야
  3. '조기 대선' 겨냥, 각 지자체 공약 선점 나서… 대전시도 대선 대비 총력
  4. [인터뷰]이환수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대전시지회 지회장
  5.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불법주정차 집중 단속

헤드라인 뉴스


불붙는 조기대선, 충청 초반 정국 중심 급부상

불붙는 조기대선, 충청 초반 정국 중심 급부상

6·3 조기대선 정국 초반, 충청발(發) 매머드 이슈가 잇따라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대선링을 흔들고 있다. 지역 대권 주자 배출과 결집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고, 행정수도 개헌 등 지역 주요 현안이 대선판의 주된 이슈로 떠오르면서다. 역대 대선 때마다 정국의 중심에서 벗어났던 소극적인 스탠스에서 벗어나, 강한 정치력과 응집력을 바탕으로 충청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정부는 8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차기 대통령 선거일을 6월 3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정식 후보자 등록일은 5월 11일,..

`대통령실 이전과 행정수도론`...이번 대선에도 선거용 의제?
'대통령실 이전과 행정수도론'...이번 대선에도 선거용 의제?

2025년 6월 3일 대선 확정 흐름 아래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 이슈가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청와대로 유턴 또는 현 용산 집무실 사용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다. 광화문 청사는 보안 문제, 과천청사는 임시적 성격이란 한계로 인해 고려 대상이 되지 못한다. 결국 제2집무실 설계가 진행 중인 세종시가 제1집무실의 최적 이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관건은 십수년 간 공고히 구축된 수도권 초집중·과밀 구도를 깰 수 있겠는가로 모아진다. 수도권은 2012년부터 세종시와 12개 혁신도시 출범 이후로도 공고한 지배력을 구축하며, 202..

이장우 "충청기반 대통령 나와야…10일 시도지사 회동"
이장우 "충청기반 대통령 나와야…10일 시도지사 회동"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충청을 기반으로 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가진 뒤 중도일보와 만나 "충청권은 홀대론에서 벗어나 정국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충청권에 대선) 후보자가 없고, 내가 나가는 게 시민들과 충청권을 위한 일이라면 해야 할 일"이라며 "다만, 김태흠 (충남)지사가 출마한다면 당연히 김 지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보탰다. 조기대선이 현실화되고 당내 경선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충청 보수진영 대표 잠룡으로 분류되는 이 시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청렴딱지로 부패를 뒤집어라’ ‘청렴딱지로 부패를 뒤집어라’

  • 세월호 참사 11주기 대전 기억다짐주간 선포 기자회견 세월호 참사 11주기 대전 기억다짐주간 선포 기자회견

  • 조기 대선 6월 3일 잠정 확정…투표함 점검 조기 대선 6월 3일 잠정 확정…투표함 점검

  • 바야흐로 봄 바야흐로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