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
이시종 충북지사가 큰 폭으로 순위가 상승한 반면,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등의 지지도는 중하위권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유권자 8500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이시종 충북지사는 긍정평가('잘한다') 56.2%로 전월보다 순위가 5계단 상승한 4위로 나타났다. 이 지사의 이같은 순위상승은 지난 국정감사 등을 거치며 충북지역의 KTX세종역 반대여론을 강하게 표출한 것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최대 현안인 강호축(충청강원호남) 개발 드라이브를 건 것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충청권 나머지 시·도지사들의 순위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긍정평가 52.2%로 전월보다 2계단 내린 9위, 양승조 충남지사(49.3%) 11위, 허태정 대전시장(46.6%) 13위 등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긍정평가는 59.9%로, 전월보다 1.4%p 내렸으나 시도지사 가운데 가장 높게나타나며 4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5.2%p 오른 58.2%, 권영진 대구시장은 0.2%p 내린 57.9%로 시도지사 가운데 직무수행 지지도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어 원희룡 제주지사(55.8%), 송하진 전북지사(55.7%), 이철우 경북지사(54.9%), 이용섭 광주시장(52.4%), 박원순 서울시장(51.9%) 등의 순으로 50%를 넘었다.
김경수 경남지사(47.4%), 이재명 경기지사(45.8%), 박남춘 인천시장(41.6%), 오거돈 부산시장(39.0%), 송철호 울산시장(36.9%)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리얼미터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이 당선 시기에 비해 지역주민 지지도 변화를 비교하기 위해, 2018년 6·13전국동시지방선거 득표율 대비 10월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 의 증감 정도를 나타내는 '주민지지확대지수'를 집계에서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91.8%로 5위에 올랐고 허태정 대전시장 8위(82.6%), 양승조 충남지사 11위(78.8%), 이춘희 세종시장 13위(73.2%) 등의 순이다. 전국적으로는 이 조사에서는 원희룡 제주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이 1~3위에 올랐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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