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농동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정부, 고농동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

조업 조정 등 비상저감조치 전국ㆍ민간으로 확대
‘클린디젤’ 정책 폐기.공공기관 경유차 제로화 추진

  • 승인 2018-11-08 15:29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공공기관 경유차 제로화(0)를 추진하는 등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와 영상회의를 통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갖고 비상·상시 미세먼지 관리 강화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재난상황에 준해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하고 경유차 감축 및 항만관리 강화 등 평상시에 적용할 추가 감축조치를 확정했다.

비상저감조치를 시·도별로 발령(수도권은 합동 발령)하며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이 시행되는 내년 2월 15일부터는 민간부문에도 확대키로 했다.



우선 공공부문이 선도해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익일에 비상저감조치 발령 가능성이 높은 경우 공공부문은 도로청소 제한 및 차량 2부제 실시 등 예비저감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길거리 노출 미세먼지를 집중 저감하고, 주요 배출원 관리 및 불법행위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이의 일환으로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 운행제한과 석탄화력발전 80% 상한 제약, 사업장 및 공사장 조업 조정, 드론 활용 집중단속 등을 벌이기로 했다.'

민간계층의 보호를 위해 학교·유치원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확대하고, 430㎡ 미만의 소규모 어린이집에 실내공기질 측정·분석과 컨설팅을 매년 100개소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저감대책 강화를 위해 클린디젤 정책을 공식 폐기키로 했다. 공공기관이 선도해 경유차를 감축하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 소상공인·영세사업자에 대한 지원책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친환경차 구매 비율을 2020년까지 100%로 높이며 2030년까지 공공기관의 경유차 제로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저공해경유차 인정기준을 삭제하며 주차료·혼잡통행료 감면 등 과거 저공해자동차로 인정받은 경유차 95만대에 부여했던 인센티브를 폐지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등의 노후 경유 트럭을 폐차하고 LPG 1톤 트럭 구매 시 기존 조기폐차 보조금(최대 165만원)에 추가로 4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단위 배출량이 높은 중·대형 화물차의 폐차 보조금(현행 440~770만원)을 현실화해 노후경유차의 조기 감축을 유도할 방침이다,

봄철(3~6월) 셧다운 대상 석탄발전소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효과를 높이고 야외 저탄장을 단계적으로 옥내화해 발전소 주변지역의 비산먼지를 줄일 계획이다.

선박용 중유의 황함량 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2025년까지 친환경 선박(LNG 추진선)을 도입하고 신규 부두부터 의무적으로 야드 트랙터의 연료를 경유에서 LNG로 전환키로 했다.

수도권에서 시행중인 가정용 저녹스(低NOx) 보일러 보급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가정용 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로 바꿀 경우 비용을 대당 16만원 지원키로 했다.

상대적으로 관리가 미흡한 소규모 영세사업장 관리를 강화하고 시설 개선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범부처 총력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국제협력도 내실화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감축의 실효성과 집행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미세먼지 정책의 심의·조정을 위한 컨트롤타워이자 국민과의 소통 창구로 국무총리 소속의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운영하며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이밖에 정부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에도 다각적으로 대응키로 하고 경유차 감축 로드맵을 통해 노후 경유차 퇴출과 신규 경유차 억제, LPG차 사용제한 폐지 등 경유차 비중 축소를 위한 세부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