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환 바른미래당 중앙당 전 수석부대변인은 1일 보수정치권 핫이슈인 보수대통합과 관련 "자유한국당과 통합이 된다면 합류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중도개혁세력은 한국당과는 결이 다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근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공개모집에서 대전서갑 지역에 신청서를 제출한 그는 "우리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세력이지 적폐보수세력이 아니다"며 한국당과 선을 그었다. 김 전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한국당과의 보수대통합 하마평에 대해 "바른미래당의 길은 중도개혁의 통합 정치"라고 일갈한 것과 궤를 같이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보수와 진보 양분법 논리로 한국당과 같은세력으로 비쳐지는 것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김 전 대변인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정권에 항거한 분들이 죄익빨갱이가 아니듯 나도 문재인 정권의 정책실패를 비판하고 기득권 정당인 민주당을 견제하는것이지 적페보수가 아니다"고 부연했다.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서도 명백하게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21대 총선에 도전할 것"이라며 "다음 총선은 기득권 세력에 대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정치균형을 맞추는 모멘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과 지방권력까지 장악한 민주당이 국회까지 다수 의석을 확보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사회주의로 가는 것 아니겠느냐?"며 바른미래당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대전이 고향인 김 전 대변인은 한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국민의당 중앙당 부대변인, 대전시티즌 대표이사, 대전시생활체육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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