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해외진출? 시티즌 구체적 오퍼 아직 없어

  • E스포츠
  • 대전시티즌

황인범 해외진출? 시티즌 구체적 오퍼 아직 없어

  • 승인 2018-09-26 09:59
  • 수정 2018-09-26 17:12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황인범
대전시티즌 황인범
"황인범 해외진출? 시티즌 구체적 오퍼 아직 없어"

황인범의 해외진출에 대한 외국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황인범의 이적 가능성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고 조기 전역한 황인범은 전역 소식이 나오기 이전부터 유럽 주요 구단의 관심을 받아왔다. 일단 황인범의 해외진출에 대한 구체적은 오퍼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와 스포르팅 리스본이 관심을 보인다는 정도다.

황인범의 계약 기간은 5년이다. 2015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클럽 유스 우선지명을 받아 5년을 계약했다. 황인범은 대전에서 3시즌을 뛰고 2017년 12월 군 복무를 위해 아산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2년의 계약 기간이 더 남아 있다.

황인범이 해외로 진출하려면 대전구단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적을 원하는 팀은 대전에 남은 기간에 대한 이적료도 지급해야 한다. 대전시티즌 김호 대표는 21일 황인범의 복귀 기념 미디어데이 이후 사석에서 "이번 시즌까지는 대전에서 뛰는 데 큰 문제는 없지만, 문제는 그 이후"라며 "(황인범에게)어느 정도 맞춰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승격 여부에 따라 한 시즌 정도는 더 뛰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대전의 1부 리그 진출 여부에 따라 대전 구단의 입장도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황인범 본인도 해외진출에 관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입장은 피하고 있다. 지난 21일에 있었던 복귀 기념 인터뷰에서도 "해외진출은 모든 선수의 꿈이고 저 역시 그런 목표가 있지만, 팀이 승격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힘을 보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황인범의 해외진출 가능성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겨울 포르투갈 벤피카 구단이 황인범의 이적 여부를 타진한 바 있다. 당시에는 이적료 문제를 비롯해 프로 1년 차에 대한 부담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겹치며 무산됐었다. 벤피카는 포르투갈 리그 36회 우승 경력을 가진 팀으로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 아약스, 아테네 등 강팀들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E조에 포함된 팀이다.

지역 축구계에선 황인범의 해외진출 기회가 생긴다면 되도록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황인범을 지도했던 코치들도 해외진출 성공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고종수 감독은 이전 인터뷰에서 "아직 나이가 어린 선수인 만큼 국내 리그보다는 해외리그에서 기량을 키우는 것이 축구계 선배로서의 바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티즌 팬들도 황인범의 해외진출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분위기다. 다만 팬 중 일부는 축구 붐이 다시 조성되고 있는 지금 떠나게 되면 가뜩이나 관중이 없는 K리그에 흥행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대전 시티즌은 일단 황인범이 복귀한 지금 홈경기 흥행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6일 아산과의 홈 경기에 맞춰 황인범의 프로통산 100경기 기념식도 예정되어 있다. 홍보팀 관계자는 "아직은 황인범의 해외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며 모처럼 찾아온 팀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고교 당일 급식파업에 학생 단축수업 '파장'
  2. 대전 오월드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자 추락해 사망
  3. 열악했던 대전 여성노숙인 쉼터…지원 손길로 '확 달라졌다'
  4. "뿌리부터 첨단산업까지… 지역과 함께 혁신·성장하는 대학"
  5. 대전 중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중구가 대학, 온마을이 캠퍼스'
  1. 대전교사들 "학교 CCTV 의무화, 사건 예방에 도움 안돼" 의무화 입법에 반발
  2. 계룡산성 道지정문화재 등록 5년째 '보류'…성벽과 기와 무너지고 흩어져
  3. 대전 금고동 주민들 "매립장·하수처리 공사장 먼지에 농사 망칠판" 호소
  4.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5.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탄핵정국 속 두 쪽으로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 당일인 2일 시의원을 뽑는 대전 유성구 주민에게선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 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발현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저마다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오전 10시에 방문한 유성구제2선거구의 온천2동 제6투표소 대전어은중학교는 다소 한산한 풍경이었다. 투표 시작 후 4시간이 흘렀지만 누적 투표수는 고작 200표 남짓에 불과했다. 낮은 투표율을 짐..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0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