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의료원 환경보건센터 간접흡연 노출과 'ADHD', 정서행동문제 연관성 밝혀

  • 전국
  • 천안시

단국대학교의료원 환경보건센터 간접흡연 노출과 'ADHD', 정서행동문제 연관성 밝혀

  • 승인 2018-09-11 10:56
  • 김경동 기자김경동 기자


어린이들의 정서행동 문제와 주의력 결핍 등의 원인이 간접흡연 노출과 관계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단국대의료원 소아발달장애 환경보건센터(센터장 백기청)는 아동기의 우울, 불안, 과잉행동, 공격성과 같은 정서행동 문제와 함께 인지적 충동성과 주의력 결핍 등의 문제가 간접흡연에 노출된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환경연구'(Environmental Research)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아동 중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이하 ADHD) 진단받은 어린이 200명, 지폐스펙트럼 장애 어린이 67명, 정상아동군 253명 등 총 523명을 대상으로 흡연 시 흡입되는 니코틴의 대사산물인 코티닌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소변 내의 코티닌의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과잉행동, 주의력 결핍 증상, 공격성 등의 외현화 증상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 위축과 같은 내현화 증상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주의력 검사에서도 시각적, 청각적 주의력 결핍과 충동성 모두 상승했으며 코티닌의 농도가 올라감에 따라 ADHD 및 자폐성 장애의 위험비도 각각 1.55배, 1.89 배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백기청 센터장은 "이번 연구가 ADHD 및 자폐성 장애 아동들을 포함해 진행한 연구"라며 "정서행동 특성과 인지적 특성을 모두 포함 간접흡연과의 관련성을 연구하였다는 데에 의의를 두었다"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교 떠나는 학생들… 대전 학업중단 고교생 한해 800명 달해
  2. 태안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만든다
  3. 김태흠 충남지사,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앞두고 분야별 상황 점검
  4. 충남도 '2025 수출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 개최
  5. 충남도-15개 시군 정책현안 논의… "공조체계 굳건히"
  1. ‘충남TP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
  2.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2025년 천안문화도시 리빙랩 참가자 모집
  3. [사설] 대전교도소 이전, 대선 국면 돌파구를
  4.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5. [사설] 석탄산업 퇴장 이후 일자리 대안 뭔가

헤드라인 뉴스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전격기소…대선정국 파장 촉각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전격기소…대선정국 파장 촉각

문재인(72)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45)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수사해온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것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뜨거운 공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정치보복이라며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누구라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며 향후 나올 법원 판단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6·3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전격 기소한 가운데 이 사안이 대선정국 민심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촉각이다. 전주지검 형사3부(배상윤 부장검사)는 24일..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년 5개월여 동안 30~40%가량 하락했던 세종시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등 지역이 '풍선효과' 수혜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해 전주(0.04%) 대비 무려 6배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2023년 11월 20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세종 집값은 지난주 70주..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우리나라 괘불도 양식의 시초로 평가받는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가 국보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불화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괘불도(掛佛圖)'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할 때 거는 대형 불화로, 조선 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됐다. 현재 전국에 약 120여 점이 전하며, 이 가운데 국보 7점, 보물 55점이 포함돼 있다. 이번 국보 지정은 1997년 7점의 괘불이 동시에 지정된 이후 약 30년 만이다. 국가유산청은 "화기(畵記) 등 기록을 통해 제작자와 제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