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는 조선과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 여파에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의 노동 정책 또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9일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상반기 4월 기준), 충남에서는 천안시(3.2%), 충북에선 청주시(3.6%)의 실업률 가장 높았다.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 거제시로, 1년 전보다 4.1% 포인트 상승한 7.0%를 기록했다. 2013년 시군 실업률 통계를 작성 이후 시군 지역 실업률이 7%대에 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제 고용률은 지난해 상반기 63.5%였다. 올 상반기에는 58.6%로 4.9% 포인트 하락했다.
조선업 불황에 따른 구조조정 영향을 받은 경남 통영시 고용 지표도 악화했다. 통영의 올해 상반기 실업률은 6.2%로 전국 154개 시군 가운데 거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통영 실업률은 작년 상반기보다 2.5%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상반기 실업률은 거제와 통영에 이어 경기 안양시가 5.9%를 기록해 세 번째로 높았다. 이어 경북 구미시(5.2%), 경기 군포시(5.0%) 등의 순이었다.
상반기 시(市) 지역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71만 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만9000명(1.1%) 감소했다. 군지역에선 17만1000명으로 1만3000명(6.9%) 줄었다.
시 지역 고용률은 제주 서귀포시(70.7%), 충남 당진시(70.0%), 경북 영천시(66.1%) 등이 높았다. 경남 통영시(51.3%), 경기 과천시(51.9%), 전북 익산시(52.7%) 등이 낮았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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