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째 공석인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오늘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이 지난주 끝난 데 이어 오늘 이들이 첫 회의를 진행합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대전시장과 대전문화재단 이사회가 각각 두 명, 대전시의회가 세 명을 추천해 총 7명으로 구성되는데요. 이들은 대표이사 공모를 위한 공고 시기와 내용을 정하고, 대표이사 공모에 응시한 후보자 중 최종 두 명을 대전시장에게 추천하는 일을 합니다.
어제 회의 이후 오늘 오후쯤 대표이사 후보자 접수를 위한 공고가 나갈 예정입니다.
재단은 지난 2월 말 이춘아 전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6개월 동안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하루 빨리 지역 문화예술기관의 대표가 정해져 많은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그 혜택을 받아야 하겠죠.
지방공기업 인사운영기준에 따라 15일 이상 공고 기간을 가진 뒤, 임원추천위원회가 대전시장에게 두 명을 추천하는 데까지 한 달 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선임 시기는 다음 달 초쯤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개관 15주년을 맞은 대전예술의전당이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을 초청해, 콘서트 전용홀 건립을 기원하는 특별한 연주회를 엽니다.
콘서트 전용홀이란 전자음향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공연장의 자연울림만으로 관객에게 최고의 음질로 전달할 수 있는 공연장을 말하는데요, 클래식 공연에 최적화된 공연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이나 충남대 정심화홀 같은 큰 공연장은 있지만, 사실 이곳들은 오롯한 콘서트홀은 아닙니다. 일부 뮤지컬이나 오페라 같은 공연도 열리고 있지만 공연장 상부 공간을 음향반사판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어 무대 장치를 설치하기 어려운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이 예술의전당 아트홀을 뮤지컬이나 오페라 전용홀로 사용하고, 클래식 전용 공간을 건립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전예술의전당은 개관 이후 최대 숙원인 콘서트홀 건립을 위한 특별연주회를 기획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지휘자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대전 출생의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그리고 대전시립교향악단이 무대에 섭니다.
이번 연주회에서 김다미는 브람스 바이올린협주곡 작품 77번을 협연합니다. 정명훈 감독은 브람스 교향곡 4번 작품 98번으로 대전시향 단원과 호흡을 맞춥니다.과학자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재밌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롯데갤러리 대전점은 여름방학을 맞아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이자 일상의 감성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작가 이기진의 작품전 '과학자의 만물상'을 개최합니다.
'과학자의 만물상'전은 그림, 조형작업, 글, 출판, 골동 수집까지 이 교수의 머릿속을 전시장으로 고스란히 옮겨놓았는데요. 주로 컴퓨터로 작업한 재기발랄한 그림 70여 점과 금속이나 도자기로 만든 크고 작은 로봇 리즈 500여 점, 전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골동품 등 100여 점이 전시됩니다.
전시는 '수집', '파리', '로봇'이라는 세 개의 카테고리로, 섹션별 20점 가량의 대표작품과 함께 그림과 연결된 다양한 수집품이 진열된다. 작가 이기진 교수는 가수 2NE1의 CL 아빠이기도 한데요, 딸과 함께한 파리 여행의 에피소드를 독특하게 표현해낸 작품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 기간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되는데요.
전시품인 로봇 '뚜띠'와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면 성심당이 뚜띠 모양으로 만든 쿠키를 증정합다. 또 소원 카드를 적어 게시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면 작품 모양의 마그네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집니다.
중도일보 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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