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는 이완영 의원과 김종욱 보좌관 등 의원실 직원들과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남성희 과장, 김미애 연구사, 한국곤충산업협회 황규민 대표, 최영미 간사, 경민대학교 김수희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이 동행했다.
곤충 가공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주)한미양행 정명수 대표는 "곤충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곤충연구소를 만들었다. 곤충의 가수분해 발효 장비 등에 투자해서 곤충 쪽에서 고부가 가치를 생산해 내려고 하지만 현재는 기호성에서 한계가 있다. 의원님이 많은 도움을 달라"고 말했다.
한국곤충산업협회 황규민 대표는 "곤충을 키우면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수입이 괜찮았다"면서 "2000년대 후반 들어서면서 사육농가나 판매처가 많이 늘어나다 보니 위기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까지만 해도 1억 원 남짓의 교육홍보 예산이 농림부에 있었다"면서 "올해 들어 전액 삭감되어 교육 홍보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이 예산을 부활시켜 달라. 농가가 2000여개 종사자는 4000여명에 이르고 있는데 장기적 교육 홍보를 위해서는 3억 원 정도가 편성 되었으면 한다. 이와 함께 곤충의 날이 제정되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경민대학교 김수희 교수는 "식품을 전공하고 곤충을 연구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안 먹었다"면서 "자발적으로 먹게된 것은 2년에 불과하다. 저 같은 경우 학습효과가 2년이 걸렸는데 지속적으로 혐오감의 벽을 넘을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는 1회성 홍보도 있지만 장기플랜으로 전략적인 홍보를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곤충산업협회 최영미 간사는 "곤충산업이 미래식량으로 가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꾸준히 학습하고 홍보하고 먹어라가 아니고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여러 프로그램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가공되어 식품화된 곤충을 시식하고 있는 이완영 의원 |
버디클럽코리아 김경호 대표는 "매일 먹는 주식보다도 곤충이 중금속 등 오염물질 허용기준이 더 타이트하게 잡혀 있다"면서 "곡류에 납은 0.2mg/kg이하 인데 식용곤충은 0.1mg/kg이다. 카드뮴 같은 경우 엄청나게 타이트하게 잡혀 있다. 곤충의 기준이 제각각이다. 한 가지로 통일해 줬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한미양행 정 대표는 "저희가 농가에서 곤충을 받았을 때 0.05mg/kg에서 카드뮴이 검출이 되어 절반은 농가로 되돌려 보냈다. 이 기준치에 절반 정도 밖에 못 찾을 것이다. 다른 원료에 비해 형평성이 너무 떨어진다"고 현실적 어려움을 말했다.
이완영 의원은 "환대 고맙다. 참여 모든 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4월 23일 곤충페스티벌 치른 지 100일정도 되는 것 같다. 일회성 관심이 아닌 지속적으로 곤충산업의 원년으로 삼고 부흥의 틀을 다지자"고 격려했다.
이어 "곤충산업이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8월말에는 축산물에 포함되는 것으로 정리가 될 것 같다"면서 "소나 닭이나 오리처럼 똑 같은 대우를 받는 것이다. 곤충 산업이 발전하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제품을 들고 기념촬영하는 이완영 의원 |
한편 이완영 의원은 제20대 국회 상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으로 활약하며 지난 4월 25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곤충산업협회 등과 함께 '곤충식품 페스티벌 및 정책토론회'을 개최하는 등 식용곤충 및 곤충식품 산업 육성에 힘썼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완영 의원은 곤충산업이 농업·축산업·임업 등의 범위에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고 축산법에서도 제외되어 관련 법률 적용 시 애로사항이 발생하는 점을 지적하며 농식품부에 식용곤충을 '축산'에 포함해 농식품부 전체 예산의 1/10에 불과한 축산분야 예산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을 주문해 왔다.
서울=강영한 기자 gnews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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