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역사 온도 낮춰 승객 편의 제공한다

  • 정치/행정

부산도시철도, 역사 온도 낮춰 승객 편의 제공한다

  • 승인 2018-08-02 19:48
  • 최경식 기자최경식 기자
이상고온 현상으로 여름 폭염세가 장기화할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부산도시철도가 역사 온도를 낮추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하절기 폭염에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 역사 열섬화 현상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공사는 지난 1일 잇따른 폭염으로 열섬 현상에 취약해진 지상역사 18개역에 30인치 대형 선풍기 총 78대를 긴급 배치했다. 공사는 구조상 발생할 수밖에 없는 지상역사의 더위를 경감하고 승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임시로 취한 조치이며, 향후 지상역사를 최우선에 두고 중장기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출 지하수를 활용한 역사 냉방시스템도 강화한다. 공사는 폭염 발생일이 길어지는 추세에 발맞춰, 이전까지 하절기 3개월(7~9월)에 국한됐던 유출 지하수 냉방 가동주기를 올해부터는 6개월(5~10월)까지 늘렸다. 또한 지하수 냉방시스템이 구축된 연산역의 경우 출퇴근시간과 승객이 몰리는 시간에 설비를 가동해 역사 온도 감소와 환경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공사는 현재 총 21개 역사에서 운영되고 있는 유출 지하수 냉방공조체계 기술을 더욱 개선시켜 효율성과 활용도를 최대치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사는 지상역사를 위주로 장기적 폭염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프로젝트 형 여닫이 형태로 돼 있는 일부 역사의 창을 통풍에 유리한 미닫이 형으로 개선하는 방안은 물론, 차양막을 설치해 직사광선을 막는 방안과 함께 2호선 호포역 및 4호선 동부산대역 등 일부 지상역사에 있는 냉방부스 형태의 고객대기실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 등을 장기적으로 검토해 폭염에 대비한 승객 안전과 편의를 함께 도모하겠다는 것이 요지다.

부산=최경식 기자 joongdo114@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