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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부강면 청원부용농공단지 내 제지공장 배터리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7시간만에 진화됐다. (사진=세종소방본부 제공) |
특히, 불이 난 창고에 배터리 2000여개가 보관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와 주변확산 없이 마무리됐다.
28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1분께 청원부용농공단지 내 종이 생산공장 창고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가 발생한 창고는 제지 생산공장에 부속 창고로 대용량 전력저장장치(ESS)의 배터리가 보관돼 있었다.
전기사용이 많은 공장의 경우 심야시간에 전력을 대용량 배터리에 압축한 뒤 이를 전력사용이 늘어난 낮에 사용하는데 화재가 난 창고는 대용량 전력저장장치(ESS)를 저장하는 시설인 것으로 파악됐다.
창고에는 리튬이온으로 만들어진 대용량배터리(1팩 57㎏) 2000여 개가 저장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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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창고에 배터리 2000여개가 보관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사진=세종소방본부 제공) |
또 밀폐된 형태의 창고 내부에서 발생한 화재로 폭발과 붕괴 우려가 있어 소방관들의 현장접근이 쉽지 않았다.
세종소방본부는 창고의 벽면을 파괴해 방화수를 화원에 직접 분사할 수 있는 무인파괴방수차량과 굴절사다리차 등 특수차를 활용해 진화를 벌였다.
특히, 화재가 난 창고는 15만㎡ 규모의 종이 생산공장 내에 위치해 인접 생산공장으로 화재가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방화에 주력했다.
세종소방본부는 60여명의 소방인력과 23대의 소방차를 활용해 화재발생 8시간만인 오후 3시 30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이번 화재로 창고 1개동(840㎡)이 완전소실됐고 화재원인과 피해액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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