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가장먼저 꼽는 고양이의 매력으로는 첫 번째로 청결함이다.
고양이는 스스로 화장실을 가리며 매우 깨끗해 냄새가 적다. 고양이는 전용 모래만 사다주면 따로 배변훈련을 하지 않아도 혼자 볼일을 본다. 또한 스스로 털을 핥고 정리하는 그루밍을 끊임없이 해서 늘 깨끗한 편으로 목욕을 자주 시킬 필요가 없다.
두 번째로는 고양이는 독립성이 강하다.
고양이는 개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로움을 덜 타며 사람의 손길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집에 혼자 남는 반려동물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고양이는 잠이 많고 독립적이어서 오랜시간 혼자 두고 외출해도 외로움을 덜 느낀다.
세 번째로 고양이를 키우면 건강에 좋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 뇌졸증 센터에서 조사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고양이 주인들이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보다 심장병을 앓을 가능성이 무려 30%나 낮았다고 한다. 또한 최근의 연구에서는 고양이와 함께 살면 혈압이 낮아진다는 사실이 입증되기도 했다. 이는 모든 반려동물이 그렇겠지만 고양이와의 스킨십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고 위로를 받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네번쩨로는 고양이는 우울증에도 도움을 준다.
목을 울리며 갸르릉대는 소리(일명 골골송)는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켜 준다. 그래서 비반려인들 사이에서는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자율감각쾌락반응(ASMR) 음원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개와 고양이의 특징 때문에 고양이를 정신과 의사, 개는 외과 의사라도 부르기도 한다.
다섯번째로 고양이는 조용하다.
활동량이 많고 잘 짖는 성격의 개에 비해 고양이는 사뿐사뿐 걷고 소음과 활동량이 적어 실내에서 기르기가 좋다. 그래서 몸이 불편한 노년층에게도 적합하다. 강아지처럼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아 작은 아파트나 원룸 등 좁은 실내에서도 잘 키울 수 있다.
조심스럽고 도도한 성격의 고양이는 친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고양이의 마음을 얻게 된다면 어느새 다가와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의 매력에 심쿵하게 될 것이다.
"웰컴 투 고양이 월드~"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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