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수납전문가 신진경 한국공간정리협회장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인터뷰]수납전문가 신진경 한국공간정리협회장

수납전문가 과정을 대전에 최초로 도입한 전문가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일자리 창출

  • 승인 2018-07-08 11:49
  • 신문게재 2018-07-09 20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신진경 대표
신진경 한국공간정리협회장
“공간은 두배로, 시간은 절반으로...저장 강박증이 있으신가요? 점점 쌓여가는 물건들로 스트레스가 많으시다면 수납전문가를 불러주셔요.”

신진경 한국공간정리협회장(49)이 8일 중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신진경 회장은 “수납 정리의 가장 기본은 ‘버리는 것’”이라며 “몇 년 이상 사용하지 않았거나 입지 않고 보관만 해온 옷은 물건 가격에 집착하지 말고 과감하게 버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납전문가로서 직접 출장을 나가는 일과 강사 배출 교육을 겸해 하고 있는 신 회장은 “주거 비용 상승으로 인한 공간의 다운사우징이 필요한 시대에 쾌적한 공간의 욕구와 가장 단순하고 간결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트렌드에 맞는 직업이 바로 수납전문가”라고 말했다.



대전YWCA 인력관리센터(센터장 강은혜)에서 경력단절여성들과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수납전문가 자격증반 수업을 하면서 수납전문가들을 양성하고 있는 신진경 회장은 대전에 최초로 수납전문가 과정을 도입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신진경 회장은 “정리 수납 서비스를 받는 일반 고객은 주로 임신, 출산, 육아로 지친 분이나 많은 살림들로 관리에 지친 분, 맞벌이로 살림을 병행할 시간이 부족한 분, 전문적 수납 시스템을 갖추고 싶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수납전문가들이 하루 출장을 가서 집안 전체를 정리해드리면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어 정기적으로 관리를 맡기시는 편”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저희 협회 회원들은 정리 수납 서비스 봉사활동도 다니고 있다”며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한 저소득 가구나 장애인 가구, 지방자치단체 추천가구, 자원봉사센터 추천가구는 무료 봉사도 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일을 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는 신 회장은 “한국공간정리협회는 수납전문가 1급, 2급 양성과정을 교육시키고 있다”며 “수납정리의 체계적인 방법을 익히고 싶은 분이나 다양한 사례를 익혀 직접 실천하고 싶은 분, 직업으로 접근하고 싶은 분, 해도 해도 표가 안 나는 살림 때문에 고민인 분들은 정리수납 교육을 받으러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특히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정리 수납 지식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으로 신규 직종 확대에 기여하고,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창업에 도움을 주면서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일이 매우 즐겁고 보람있다”며 “한국공간정리협회에 오셔서 수납전문가 자격인증과 가정 관리사 자격인증을 받으시고 수납정리전문가로서의 주부 재취업에 도전해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아산FC, 승격 원년을 준비하다] 구단 역사 첫 승강전… 그런데 치를 경기장이 없다?
  2. 김영식 신임 NST 이사장 임명에 과기계 "우려"… 황정아 의원 임명 철회 촉구도
  3.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 김영식 전 국민의힘 의원
  4. [사설] 성심당-대전농기센터 '밀밭 협약' 주목
  5. [사설] 특성화고 방산 지역인재 양성 중요하다
  1. 충청 등 與 시도지사협의회 "尹 국정쇄신 韓 당정일체"
  2. [사설]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가능한 얘긴가
  3. 일상으로 돌아간 대전 정뱅이 마을…집은 복구됐지만 트라우마는 '여전'
  4. 대전 월평공원 수풀 속 수직갱도, 일제의 금 수탈현장이었다
  5. ‘맛이 어떨까?’…대전 국제 와인엑스포 핫한 반응

헤드라인 뉴스


대전 월평공원 수풀 속 수직갱도, 일제의 금 수탈현장이었다

대전 월평공원 수풀 속 수직갱도, 일제의 금 수탈현장이었다

<속보>=대전 서구 월평공원에서 발견된 수직갱도와 동굴은 1933년 일제강점기 조선제련(주)이 금과 은을 채취하던 수탈 현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직갱도 3곳과 동굴형 갱도 2곳, 동원 근로자들이 머물렀을 것으로 보이는 집터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관찰되면서 사료적 가치로 주목된다. <중도일보 8월 26일자 1면 보도> 대전 서구 월평공원과 도솔산에서 발견된 수직갱도와 동굴이 1933년부터 채굴을 시작한 금과 은 광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총독부가 1943년 발행한 조선광구일람에 '유성금산(儒城金山)'이라는 광산이 등재됐는데 당시..

[드림인대전] `태극마크 다는 그날까지!` 포환던지기 유망주 조은찬 선수
[드림인대전] '태극마크 다는 그날까지!' 포환던지기 유망주 조은찬 선수

"은메달 아쉽냐고요? 금메달 땄으면 좋았겠지만, 다음 목표가 없잖아요." 대전시 포환던지기 고등부 대표 조은찬(17) 선수는 은메달에 머문 아쉬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제102회 전국체전 포환던지기에서 조 선수는 16.56m를 던졌다. 1위와 손가락 두 마디 차이에 불과했지만, 후회는 없었다. 전국체전 첫 출전임을 고려한다면 제법 준수한 기록이다. 조 선수는 "즐겁고 재미있게 즐기다 왔다. 내년에도 기회가 있으니 훈련에 매진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선수가 투포환과 인연을 맺은 것은 초등학교 4학년..

강력범죄 전과자가 대리운전을?… 충남경찰청, 불법 운송업 운영자 구속
강력범죄 전과자가 대리운전을?… 충남경찰청, 불법 운송업 운영자 구속

충남 당진시 일대를 중심으로 대리운전과 콜택시 영업 2년여간 불법으로 운영한 일당이 붙잡혔다. 4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당진시 일대 불법 유상 운송행위가 만연하다는 첩보를 입수 후 관련 업체를 운영한 A 씨 등 39명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이들은 대리운전 사무실까지 마련해 기사를 모집하고 매월 알선비를 챙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운영자 A 씨는 대리운전으로 사업자 등록 후 SNS,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기사를 모집했으며, 기사가 임대한 렌터카 또는 자가용 자동차를 이용해 불법 콜택시 업무를 해왔다. 승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가오는 추위…‘월동 준비합니다’ 다가오는 추위…‘월동 준비합니다’

  • 점자로 만나는 세상 점자로 만나는 세상

  • 가을은 원색의 계절 가을은 원색의 계절

  • ‘맛이 어떨까?’…대전 국제 와인엑스포 핫한 반응 ‘맛이 어떨까?’…대전 국제 와인엑스포 핫한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