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와 6.13 지방선거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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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와 6.13 지방선거 보도

충청언론학회 정기 세미나
시민미디어마당 지역언론포럼

  • 승인 2018-06-27 18:21
  • 신문게재 2018-06-28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충청언론학회
마정미
마정미 충청언론학회장
김영호
김영호 시민미디어마당 이사장
“시민단체와 독립된 비영리 언론사, 기존 언론사들이 허위보도나 왜곡된 콘텐츠를 뉴스 형태로 유통시키는 웹사이트, 소셜미디어, 지면 매체들의 활동을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가짜 뉴스와 6.13 지방선거 보도’를 주제로 한 충청언론학회(회장 마정미 한남대 교수) 정기 세미나와 시민미디어마당(이사장 김영호) 지역언론포럼에서 우희창 대전충남민언련 대표가 이렇게 주장했다.

학회
발 왼쪽부터 발제자 이기동 대전충남민언련 사무국장, 사회자 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우희창 대전충남민언련 대표
장호순
사회자 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27일 오전 10시 한남대 56주년 기념관 C동 703호 국제회의실습실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우희창 대표는 가짜 뉴스에 대한 대책으로 “언론사 공동 혹은 학계,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기사의 출처와 사실을 확인하고 팩트 체크를 하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모든 기사에 실명과 이메일을 기재하는 기사 실명제를 확대하는 것도 한 방안이고, 팩트 체크 주장의 품질이 강한 경우 정보원에 관계없이 질 좋은 팩트 체커를 운영하면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희창
발제자 우희창 대전충남민언련 대표
이기동 대전충남민언련 사무국장은 ‘6.13 지방선거 보도의 특징과 선거보도 개선 방안’ 주제 발표에서 “선거보도는 양보다 질이 문제”라며 “판세 분석에 치중하는 경마성 보도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기동
발제자 이기동 대전충남민언련 사무국장
이 사무국장은 “지역 일간지 모니터 분석에서 지적한 기존 선거보도 관행이 지역 방송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며 “심층보도 없이 경선 결과만 단순 전달하는 보도 태도는 점차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거대 양당 중심의 선거보도는 정치 다양성을 훼손시켰고 광역, 기초 단체장 편중이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본격 선거운동 기간 경마식, 정치혐오 기사가 증가했고 넘쳐나는 판세 분석에서 정책 검증은 뒷전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토론자로는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김미경 청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이인범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장, 이교선 대전MBC 노조 민실위 간사, 이수희 충북민언련 사무국장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토론에서 “정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눈물겨운 자료 수집과 분석을 해주신 두 발제자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지역 신문, 방송 선거 관련 보도에서 대전 이외의 다른 지역들이 소외되고 차별받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선거보도에서 심층 분석 기획기사가 사라진 배경은 열악한 지역 언론 구조상 인력부족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마정미 충청언론학회장은 “가짜 뉴스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평가해 선거 보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토론회였다”며 “오늘 참석해주신 발제자와 토론자분들께 매우 감사드리고, 하반기에는 더 알차고 유익한 세미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시민미디어마당 대표는 “충청언론학회가 주최하고 시민미디어마당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 보도를 분석하고 더 나은 지역언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충청언론학회와 함께 지역 언론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향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이승선
토론자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인범
토론자 이인범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장
김미경
토론자 김미경 청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이교선
토론자 이교선 대전MBC 노조 민실위 간사
이수희
토론자 이수희 충북민언련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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