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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는 어른신들을 대상으로 폭염 홍보물품을 배부했다. |
보령시는 지난 2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가 본격화되고 있어 오는 9월말까지 폭염 대비 대응체계 확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본격 가동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평균 기온은 평년 23.6도와 비슷하고, 정상적인 기온을 넘어서 일 최고 기온이 섭씨 33도 이상을 기록하는 폭염일수가 10.5일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다.
시는 먼저 폭염피해 저감을 위해 평상시에는 폭염상황관리 TF를 운영하고,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노인 돌보미, 방문간호사, 지역자율방재단원 등으로 운영하고 있는 재난도우미가 독거노인과 거동불편자 등 7000여명의 폭염취약계층을 돌본다.
또한, 지난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는 4곳에 설치한 '해피해피 파라솔'을 올해는 10곳에 추가로 설치하고, 무더위 쉼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개소를 추가 지정한다.
냉방비 지원도 늘린다. 지난해 월 5만원에서 올해는 개소당 월 10만원으로 늘리고, 한여름에는 온열질환자 발생이 가장 높은 실외 작업장 및 농촌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얼음, 생수 나누기 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붕채색(쿨루프) 사업, 가축 폐사 저감을 위한 노후축사 개선 사업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등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 무더위가 앞당겨지고 장기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각 분야에서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대책을 마련한다.
정원춘 보령시장 권한대행은 "주민들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으로부터 인명과 재산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폭염특보 시에는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대응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한낮 무더운 시간대에는 농사일 등 야외 활동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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