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대전 노인인구 비율 14년새 2배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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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대전 노인인구 비율 14년새 2배로 늘어

대전세종연구원, 대전 노인 1인가구 실태분석 발표
경제,건강문제 큰 고민...고혈압.골관절염 진료 최다

  • 승인 2018-06-03 09:11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노인인구 비율 추이
대전과 전국 평균 노인 인구 비율 추이. <사진제공=대전세종연구원>
대전지역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14년 동안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노인들은 경제적, 건강 문제를 가장 큰 고민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노인 1인 가구 중 고혈압과 골관절염 진료를 위해 병원을 많이 찾았다.

3일 대전세종연구원이 발표한 대전 노인 1인 가구 생활 실태분석에 따르면 대전의 노인 인구 비율은 2003년 6.26%에서 지난해 12.03%로 14년 동안 2배 정도 늘었다.

2003년 8.07%에서 지난해 14.21%로 늘어난 전국 평균 수치보다는 2% 정도 낮다.



자치구별로는 중구(16.21%)와 동구(16.16%)가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덕구(12.75%), 서구(10.63%)였고, 유성구가 7.87%로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낮았다.

대전의 노인 1인 가구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5.6%를 차지했다. 2010년 3.9%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전국 평균(7.1%)보다 1.5%포인트 낮은 수치다.

성별 노인 1인 가구 비율은 남성이 26.4%, 여성이 73.6%로 여성이 남성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노인 1인 가구의 질병 진료는 고혈압이 36.3%로 가장 많았고, 골관절염(34.5%), 당뇨병(17.2%), 고지혈증(6.1%), 치매(6.0%) 순이었다.

노인 1인 가구 주택소유 비율은 19.7%였다. 자치구별로는 동구(22.1%), 중구(21.4%), 대덕구(20.6%), 서구(17.4%), 유성구(16.9%)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 1인 가구 중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은 73.4%로 10명 중 7명이 기초수급자로 파악됐다.

자치구별로는 동구가 31.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서구(23.1%), 중구(21.4%), 대덕구(15.7%), 유성구(8.1%) 순이었다.

실질적 독거노인 2600명 가운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인구는 386명(14.8%)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성이 157명, 여성이 229명이었다.

대전세종연구원 관계자는 “노인들이 겪는 가장 큰 고충은 경제적 문제(37.6%)와 건강 문제(34.7%)였다”며 “노인들은 가장 선호하는 복지서비스로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서비스 확대와 노인 일자리 제공 등을 꼽았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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