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대흥동 손정형외과의원에서 만난 손문호 대전시 정형외과의사회장<사진>은 현대인들의 거북목 관리법에 대해 이같이 압축했다.
손 회장은 "현대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거북목증후군으로 대변되는 목디스크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86만 9729명이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으며 환자 중 70~80%는 거북목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오랜 시간 앉아서 사무를 보거나 운전을 할 경우에 필연적으로 요통이 수반되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면서 자세의 변형을 가져오는 거북목 증후군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목뼈가 앞으로 쏠리는 거북목 증후군이 장시간 지속되면 목디스크가 필연적으로 동반된다. 지속적으로 목뼈가 앞으로 쏠리면 목뼈를 감싸고 받치는 인대가 늘어져 디스크에 주어지는 압력이 높아져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빠져나오기 쉬운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목뼈는 5Kg 전·후의 머리 무게를 지탱하고 목 근육은 흔들림을 잡아주고 움직임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지만 머리가 앞으로 빠지는 거북목 상태인 경우에는 목에 주어지는 압력이 15Kg까지도 올라가 목디스크에 부담을 주게 된다"며 "거북목과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올바른 자세를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가장 좋으며 병원치료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목 근육 이완과 강화운동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문호 회장은 "현대인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며 컴퓨터 모니터에 책이나 받침을 이용해 눈 위치에 맞춰 작업하면 좋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구부리지 않고 높여서 사용하거나, 책상 위에 팔을 올리고 사용하는 것이 자세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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