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이갑규 대전소방본부장 "지역민 안전에 온 힘"

[초대석] 이갑규 대전소방본부장 "지역민 안전에 온 힘"

[중도초대석] 이갑규 대전소방본부장

  • 승인 2018-05-15 14:13
  • 신문게재 2018-05-16 11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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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재난과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큰 재난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갑규 대전시 소방본부장의 진두지휘 아래 화재와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을 수호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누구보다 먼저 도착해 재난 피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대전에서 큰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데는 소방대원들의 땀이 한몫했다. 또 소방본부는 전국 최초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로 위치정보 3000만 곳을 분석해 가장 일찍 도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월별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하기도 한다. 이갑규 대전시 소방본부장을 만나 대전 소방의 현재 시스템과 앞으로의 미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해 11월 소방본부장으로 취임 후 현재까지의 행보에 대해 설명해달라.

▲어딜 가든 가장 중요한 건 '안전'과 대전 소방의 '현장'이라 말하고 싶다. 대전의 각 소방서와 본부는 주민들의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안전에 대한 접촉이 많다. 때문에 대전 소방은 현장 대응을 누구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행동해야 한다. 본부장으로 취임 이후 현장대응을 중요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대형 인명사고가 날 만한 장소에 대해 훈련하고, 실제 출동 훈련뿐만 아니라 소방기술을 개발·전파할 수 있도록 직원을 독려한다. 이런 생각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여기에 맞물려 화학과 생물학, 방사능 등과 관련한 전문적인 대응 훈련을 자체적으로 실시하면서 '현장'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꾸준하게 해왔다.



-대전 소방공무원 충원 계획은.

▲행정안전부는 전국 자치단체의 올해 지방공무원 신규 충원계획에 따라 총 2만 5692명의 지방직 공무원을 신규 채용한다.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소방직은 그동안 많은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전도 화재 등 재난현장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올해 소방공무원 108명을 충원한다. 앞으로 4년에 걸쳐 총 264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또 올 7월에는 중증외상환자 응급처치를 위한 구급 차량 3명 탑승이 이뤄진다. 3명 탑승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동안 인력부족으로 2명이 타고 가던 상황이 왕왕 발생했다.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자 3명의 인력을 항시 탑승시킨다. 이와 함께 대형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특별조사팀과 초기 화재대응을 위한 현장지휘팀을 신설해 대형재난에 대비할 방침이다. 지난해 7월엔 119 특수구조단을 신설, 특수재난에 대비 중이다.



-화재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울이는 노력은.

▲지난 연말과 연초 대형화재로 많은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해 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전시 소방본부는 이를 해소하고, 건축물 화재안전에 대한 사항을 철저히 검사하기 위해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진행한다. 지역의 곳곳을 화재로부터 안전하도록 대비하는 차원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해당 업무를 추진하기 위한 점검인력을 모집했고, 다음 달 중 조사인력에 대한 교육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점검을 진행한다. 또 점검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해 화재안전에 대한 알 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대전만의 재난 신고접수와 출동시스템에 대해 설명해달라.

▲대전시 소방본부는 신속하게 출동해 빠른 시간 안에 생명을 구하는 일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소방의 가장 큰 본분일 것이다. 이에 따라 시 소방본부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지난 1년간 위치정보 3000만여 건을 분석했다. 119에 신고하면 가장 일찍 도착할 수 있는 출동시스템 개발과 상습지연구간 800여 곳, 소방차량 출동 취약지역 7개 지역을 도출해 소방차량 출동 시스템에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CCTV 5000여 개를 모니터링해 소방차량 도착 전 재난의 규모에 맞는 출동대를 편성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전 소방만의 자랑이다.



-119 특수구조단과 소방항공대로 시민을 구한 일화가 있다면?

▲119특수구조단은 지난해 7월 출범했다. 또 유해화학물질과 테러, 방사능 사고 등 대형·특수재난사고에 대비한 전담조직으로 현장지원대와 현장기동대, 항공대 등 3개 조직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소방항공대는 현재까지 33회 출동해 12명의 인명구조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9월 계족산 정상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다 호흡이상 증세를 일으킨 40대 남성의 신고를 받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또 지난달 1세 아동이 긴급하게 이송해야 하는 상황에 건양대 의료진과 함께 소방헬기를 이용해 천안에 있는 순천향대병원으로 어린이 환자를 이송해 긴급시술을 진행, 인명을 구조하는 등 골든타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식장산 등에서 119 특수구조단 기동대와 소방항공대가 합동으로 가을철 산악사고에 대비한 인명구조훈련을 펼치는 등 사고에 철저한 대비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특수구조단의 역할이 부각되는데,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지.

▲5월에는 산악사고와 6~7월엔 수난사고 등 시기별 취약한 안전사고에 대비해 구조·구급훈련을 펼치고 있다. 여름철 수난사고에 대비해서는 대청호에서 119 특수구조단 현장기동대원과 소방항공대원들이 활약한다. 또 소방항공대원들이 공중에서 소방헬기를 이용하고, 수중에서는 수중음파탐지기인 소나와 수중영상탐지기인 수중드론을 활용해 수난사고에 대비하는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홍수나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와 산간, 계곡 등 고립된 요구조자를 구조하기 위한 구조기법 훈련 등 인명구조 활동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또 '119 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한다. 6월에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을 선발하고, 자원봉사자에게 심폐소생술과 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 등 수난안전교육을 진행, 오는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 8뭘 말까지 흑석동 상보안유원지와 침산동 유원지 등 7곳에서 인명구조와 환자응급처치, 안전사고방지 등 물놀이 안전을 위한 임무를 수행한다.



-오는 22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화재에 대비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부처님 오신날은 매년 건조기인 봄철에 해당해 소방안전대책을 수립하고,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화재예방 활동으로 69개 일반사찰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진행하고, 전통사찰과 문화재보유 사찰 15곳에 대해 각 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한다. 화재에 취약한 촛불과 연등 사용에 안전을 당부하는 등 현장안전을 살피고 화재예방교육을 진행 중이다. 또 부처님오신날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이 특별경계근무를 진행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형사찰 6곳에 펌프차와 구급차, 안전요원을 현장에 배치해 유사시 대비 중이다.
대담=박태구 사회부장, 정리=방원기·사진=이성희 기자



■이갑규 본부장은

-2007년 경남 합천소방서장, 경북 문경·영주소방서장

-2011년 강원도 소방학교장

-2012년 소방 방재청 소방산업과장

-2014년 울산소방본부장

-2015년 경남소방본부장

-2017년 대전소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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