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어버이 날의 공휴일화는 불발 됐지만, 5월 가정의 달 연휴를 맞아 짧게라도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많다. 특히 7일 대체 공휴일과 22일 퐁당 연휴 등으로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짧은 일정이기 때문에 해외 보다는 국내 여행 코스가 인기다. 다양한 관광 코스 중 전주 한옥마을은 매년 관광객들이 붐비는 인기 관광지로 손꼽힌다. 전주여행을 떠나는 국내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숫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교동 일대에 위치한 전주 한옥마을은 한옥 605동과 비한옥 171동이 조화를 이루며 수려한 경관을 자랑해 명소로 꼽힌다.
매주 차 없는 거리를 운영 각종 공예품을 판매하고 문화행사를 개최하며, 전통문화아카데미와 체험학교 등도 활발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추억을 선사한다.
로마네스크 복고 양식의 전동성당은 한옥마을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눈길을 끄는 곳이다. 또 전동성당 바로 앞에 위치한 경기전은 영화 ‘광해’,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촬영장소로 유명하며 대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한옥마을을 둘러보다 출출해지면 전주 맛집으로 유명한 문어꼬치 전문점 ‘문꼬집’을 찾는 것도 좋다.
유사 업체들이 문어가 아닌 오징어나 유사한 원물을 사용해 꼬치를 만들고 소비자가 오인하게 만드는 문구나 상표를 내세우는 것과 달리 전주 한옥마을 맛집 ‘문꼬집’은 100% 문어로 만든 꼬치를 선보인다.
버터에 살짝 초벌구이한 문어꼬치에 순한 맛, 매운 맛 두 종류의 특제 소스 중 하나를 골라 살짝 바른 뒤 다시 한 번 불에 굽는 직화구이 꼬치로 그 위에 가쓰오부시를 뿌려 마무리한다.
문꼬집 관계자는 “맛과 영양을 동시 공략하고 있는 문꼬집은 진짜 문어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 특제 소스까지 더해 문꼬집의 문어꼬치를 맛본 이들은 이를 맛보기 위해 다시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경우도 생길 정도”라며 “맥주와의 조화도 훌륭해 허기를 달래고, 여행의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고 말했다. /봉원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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