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적십자사의 홍성 금굴경로당 심폐소생술 강습. 충남적십자 제공 |
적십자사가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급성 심정지 환자는 매년 약 3만 명에 이른다. 특히 노인들은 심정지 위험이 높다.
심정지 환자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은 4분이다. 심정지 발생 후 1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환자의 생존 가능성은 97%에 이른다. 그러나 골든타임인 4분 이후에는 뇌에 산소 공급이 중단돼 뇌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충남 경로당 심폐소생술 무료강습' 사업은 적십자사에서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의료 및 안전교육 시설 부족과 광범위한 지역 특성상 119도착이 지연될 수 밖에 없는 충남 군(郡)단위 거주 노인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 노인들의 응급상황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다.
이날 행사에는 곽병철 충남적십자 사무처장을 비롯해, 이병기 금마면장, 이경성 홍성군청 가정행복과장 등이 참석했다. 적십자사는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 건강체조, 심폐소생술 교육 및 급식(점심)을 제공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금굴마을 전양수 이장은 "심폐소생술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배워보니 잘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우리 노인들에게 이런 교육을 해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곽 사무처장은 "지난달 부여를 시작으로 경로당 심폐소생술 교육을 계속해왔다"며 "내 가족, 내 이웃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응급처치법 교육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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