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차이즈협회 대전·세종·충남 지회에 따르면, 협회에 등록된 대전의 프랜차이즈는 50여개 업체다.
이 중 타지에서 성공한 지역 프랜차이즈 기업을 꼽자면 원조격인 페리카나를 비롯해 가르텐비어, 이화수 육개장, 디에떼 에스프레소, 장충동왕족발, 벅스리아, 이삭토스트, 이비가짬뽕 등 외식 업계가 대부분이다.
가르텐비어는 냉각 테이블을 이용한 맥주 전문점이다. 한윤교 가르텐 대표는 치킨퐁, 작업반장, 프롬하와이, 끌레르 아카데미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최근 가르텐비어 포함 300여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소담애 족발과 보쌈 등의 브랜드를 가진 (주)에브릿의 전통 육개장 브랜드 이화수는 최근 190호점을 달성했으며 오픈 예정 매장도 10곳이다. 이화수 전통육개장은 2017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2년 연속 대전시 매출의 탑 300억 매출 달성, 3년 연속 한국프랜차이즈 대상을 받은 적도 있다.
디에떼 에스프레소는 2007년 신성동 본점 오픈 후 현재 전국 143개 매장이 있다. 장충동왕족발은 1986년 은행동에서 시작했으며, 전국 142개 점포가 있다. 본점은 유성구 봉명동, 공장은 충북 청원에 있다. 치열한 족발 시장 경쟁으로 서울 내 매장을 철수했지만, 최근 편의점에서 잘 팔리는 제품 중 하나다.
1995년 시작한 이삭토스트와 2010년 등장해 전국 곳곳에 간판을 내건 이비가짬뽕도 성공한 대전의 프랜차이즈로 꼽히고 있다. 수제 버거인‘벅스리아’도 대전에서 탄생했다.
비 외식 분야에서는 안경매니저는 1991년 석교동을 시작으로 전국 370개 매장으로 성장했다. 연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다.
전동킥보드와 전동휠, 전기자전거 등을 판매하는 ‘아이로드’는 떠오르는 대전 브랜드다. 현재 일반매장은 8곳이며 백화점 9곳, 롯데마트 88곳에 입점했다.
아이로드는 최근 본사를 대전에서 세종으로 옮겼다.
스크린 배드민턴인 ‘스매싱존’ 역시 대전에서 출발했다. 셔틀콕 자동발사기를 통해 혼자서도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시설이다.
한윤교 프랜차이즈산업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장은 “지원 부족으로 대전을 떠나는 업체들도 있어 아쉽다”며 “재정적 지원과 외식사업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이 뒷받침되면 대전 프랜차이즈는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미·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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