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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땅에 전원주택을 지어 사는 것은 많은 이들의 꿈이지만, 아파트 생활보다 신경쓰고 관리할 부분이 많고 유지비가 비싼편이다.
그 중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난방비다. 겨울이 아니더라도 온수 사용을 위해 난방은 켜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고정지출은 피할 수 없다. 기름난로를 뗀다 치면 대용량의 연료를 직접 사오거나 배달해 별도로 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많은 이들이 전원주택 살이의 가장 큰 골칫거리로 연료 문제를 꼽을 정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연료 효율이 좋아야 하는데, 가격에 효율까지 좋은 연료로 최근 '펠렛'이 주목받고 있다.
펠렛은 산림부산물을 톱밥으로 제조한 후 압축해 만든 산림 바이오 연료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유명하다. 펠렛으로 기존 연료를 대체하면 최대 65%까지 난방비가 절감된다.
경유는 57%, 보일러 등유는 41%, 기름난로, 보일러는 약 절반 가량 난방비가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화목난로, 전기히터, 유류난로와 비교해도 반 이상 난방비 절약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이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와 남부지방산림청의 시범 적용을 통해 밝혀진 사실이다. 해당 연구결과에 따르면 목재 펠릿 1톤은 석유 500리터를 대체하고 이산화탄소는 1.3톤을 감축한다. 또 연소 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과 연기 배출이나 실내로의 냄새 유입도 거의 없다는 것이 강점이다.
펠렛은 손이 많이 가는 장작이나 비싼 기름 연료처럼 별도로 관리할 필요도 없어 매우 편리하다. 전자식 패널을 통해 온도를 설정하고 예약하는 정도만 할 수 있으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펠릿난로를 쓰면 화재도 예방할 수 있다. 자동차단 기능과 예약 점화, 예약 소화 기능으로 언제든 자동으로 난방을 켜고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청소 기능을 사용하면 발화통, 연통 내부의 재가 자동으로 청소된다. 이로써 화제 가능성 제거는 물론 연료 효율성까지 해결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가 내장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손 쉽게 벽난로를 제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점화, 소화, 시간과 요일에 맞춘 예약, 실시간 연료 값 절약, 취침 예약 등의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펠렛난로를 개발한 태림에너지는 2011년 국내 외 최초로 스크류 로스터 연소 방식을 자체 개발해 연료 효율성을 높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스크류 로스터 버너 시스템과 사물인터넷서비스 시스템을 결합한 스마트 벽난로 제어 시스템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아 벤처인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2016년에는 갑작스런 정전 등 비정상적인 상황 발생 시 안전한 소화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2중 안전 소화체계로 특허를 취득했다. /우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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