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BRT 시범운행 차량 '바이모달트램' . <연합뉴스 자료> |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개발사업자를 찾지 못해 수년째 삐걱거리고 있지만, 3년 정도 소요되는 도로 공사를 우선 시행해 BRT 개통에 차질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외삼네거리~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 개설 공사를 이달 13일 공식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세종시에서 유성 연결도로 종점인 외삼동 네거리에서 유성복합터미널 부지까지 연장 6.3㎞ 구간의 도로를 건설하는 이 사업은 BRT 전용차로를 설치해 차량정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찰 금액 207억여 원을 써내 입찰을 따낸 구보종합건설이 공사를 맡았다. 이 업체는 현재 설계 조서 검토와 시공 전 시공측량을 벌이고 있다. 공사를 착공 했으나 공사 준비 단계라 할 수 있다.
시는 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 보상과 공사를 동시에 시작했다.
현재 토지보상을 위해 수용자들로부터 평가 산정 및 감정평가에 들어간 상태다. 전체 사업비 중 토지보상비 산정액은 570억원 정도다.
대전 외삼네거리~유성복합터미널 BRT 공사 현황도. |
터미널 진입도로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자 부담이 아닌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롯데와 계약 체결이 무산되면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이중 사업자 부담으로 돼 있는 유성복합터미널 진입도로를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키로 했으며, 건물 용적률을 500%에서 600%로, 건폐율은 60%에서 70%로 상향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은 2년이 걸리고 도로는 개통까지 3년이 걸려 터미널 추진과 무관하게 BRT 도로 공사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라며 “오는 2020년 8월 준공 목표를 맞추기 위해 착공과 보상을 동시에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은 유성구 구암동 10만 2080㎡ 부지에 377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여객터미널과 BRT 환승센터, 행복주택, 유성보건소 등을 짓는 계획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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