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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사이버 괴롭힘'이 12.3%로 나타났다. 매년 증가추세에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친한 친구들끼리 단톡방을 개설해 가해자가 돼 집단 따돌림을 만들고 있다.
학교 폭력 사례에서도 초등학생이 동급생에게 성폭력 발언을 하거나 외모를 비하는 말도 서슴없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 박 모씨(대전·유성구)는 "스마트폰 단톡방으로 안 좋은 일들이 너무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스마트폰이 없어서 왕따를 당하거나 소외되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 새 학기마다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학업의 집중도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은 것이 화근이라고 후회했다.
학부모들은 자녀와 지속적인 연락을 위해 스마트폰을 사준다. 하지만 자녀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단채톡, 유튜브, 포털검색 등을 자유자재로 활용한다.
구글을 통해 유해정보를 열람하거나 동급생들과 공유하기도 한다. 성의 가치관이 성립되지 못한 상태에서 접하는 유해사이트는 학생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일부 학부모는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못하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대의견은 학생의 자율권을 뺏어서는 안된다고 반박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문화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최근 프랑스는 6세부터 15세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휴드폰을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를 한다. 올 9월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등교 시 교실 바깥의 보관함에 휴대폰을 넣어놓고 귀가할 때 찾아가는 방식으로 계획하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자를 스좀비(스마트폰+좀비)라고 부르는 인터넷 용어도 생기는 등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형성해주고 효율적인 사용법 교육이 필요하다"며 "자기조절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우창희 기자 jdnews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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