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문장대온천개발저지대책위, 온천개발 강력 반대

  • 전국
  • 충북

충주 문장대온천개발저지대책위, 온천개발 강력 반대

  • 승인 2018-03-10 15:09
  • 송관범 기자송관범 기자
문장대온천개발저지대책위원회 대구지방환경청을방문
문장대온천개발저지대책위원회가 지난 8일 대구지방환경청을 항의 방문해 문장대온천 개발 반대를 강력 요구했다.
충주 문장대온천개발저지대책위원회는 상주시문장대지주조합이 문장대온천개발 재추진 의지를 보임에 따라 온천 개발반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충주시민들의 식수로 사용되는 달천강상류상수원을 파괴하는 문장대온천개발 결사반대 한다" 며 "한강유역공동체는 또 다시 생존권을 위협 받고 있어 환경부는 지역 갈등을 유발하고 사회적 갈등의 원인인 문장대온천개발관련일체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장대온천지주조합은 한강유역공동체을 위협하는 온천개발을 포기하고, 상주시는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문장대온천개발사업을 백지화 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6일 상주시문장대지주조합은 대구지방환경청에 다시 문장대온천을 개발하겠다는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제출했다.



이에 문장대온천개발저지위원회는 지난 8일 대구지방환경청을 항의 방문해 문장대온천개발저지를 위한 항의서를 제출했다.

문장대온천개발사업은 개발이익과 환경이익이 첨예하게 부딪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환경갈등으로 1985년 한강수계달천의 최상류인 상주시화북면 일대가 온천 보호원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30년 넘게 갈등이 지속돼 왔다.

오랜 기간 갈등이 지속 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환경부가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장대온천개발사업은 2003~2009년 대법원이 문장대온천관광지에서 배출될 오수가 확실하게 처리 될 수 없게 되고 이로 인해 위 관광지에 인접한 신월천 등의 수질이 오염됨으로써 인근에 거주하는 하류지역주민들의 식수나 농업용수·생활용수 등이 오염돼 현재 누리고 있는 환경 이익 등이 침해되거나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명시했다.

이와 같은 환경이익의 침해는 위 관광지 개발전과 비교해 사회통념상 수인한도를 넘는다고 보여진다며 환경이익이 개발이익보다 중요하다고 대법원은 두 번이나 판단했다.

이들은 "이렇게 대법원의 명확한 판단에도 불구하고 환경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환경부가 눈치를 보고 있다" 며 "2015년 당시 환경부는 문장대온천개발관련 환경영향평가서를 당연히 부동의 했어야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에 갈등을 치유해야 할 환경부가 반려라는 애매한 결정으로 오히려 지금까지 사회적 갈등은 이어져 오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문장대온천개발사업은 행정구역과 수계가 일치 하지 않는 사업으로 개발이익은 경북이 얻고 환경피해는 충북, 서울, 경기, 등의 한강수계가 입는 사업이다

대책위는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환경부에 있음을 명확하게 밝히고 한강수계생존귄을 지키기 위해 한강 유역 전 공동체와 함께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문장대온천개발사업을 막기 위해 싸워 나갈 것"을 천명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선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문장대온천개발사업저지를 위해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은 물론 충북도민과 충주시민들이 다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1.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2.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