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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식의 이슈토론이 7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충청, 충청인 그리고 미래를 위한 정체성과 비전 탐구”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좌측부터)허재영 충남 도립대 총장, 신천식박사, 이종수 충남 역사문화연구원장, 윤종혁 공주대학교 교수. 금상진 기자 |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은 7일 중도일보 영상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신천식 이슈토론'에 출연해 “통합성, 유연성이 대표적인 특징인 충청 정신이 초연결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덕목이자 기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충청도는 수도인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국토 중앙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자연 재해가 상대적으로 적고 평지가 많은 지리적 특성에서 문화가 형성됐다고 견해가 모아졌다.
윤용혁 공주대 교수는 “거칠지 않은 지형과 아름다운 금강이 충청도 사람들의 유한 심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허 총장은 “지리적 특성으로 외래문화를 수용하는데 굉장히 관대하다”면서 “현실성을 추구하면서도 새로움을 추구한다. 양극단을 지양하고 중용을 택하는 것이 충청 문화”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충청도가 정치적으로는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천식 박사는 “최근 충청도가 영호남 패권주의 틈새에서 캐스팅보트를 하고 있다는 의미가 패권을 장악하는 그런 역할은 아니지 않냐”고 의견을 내놓았다.
충청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국가 발전을 고려해 시기적으로 중요하다는 견해가 나왔다.
이종수 충남 역사문화연구원장은 “행정수도인 세종시가 세워지면서 충청 지역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충청인들의 정체성을 고민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다양성의 원칙에서 획일적인 문화는 지양해야 한다. 지역정체성은 자기 지역마다 고유성을 가지고 차별화된 도시를 만들어나가는 것에서 출발하며 이는 국가 발전에도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허 총장은 “경상도 출신 충청도 사람이다. 만약 경상도에 살았다면 지금처럼 활동하지 못했다”며 “충청지역은 다양한 생각을 수용하는데 이러한 포용 정신을 가진 충청 정체성이 가장 이상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청 정체성을 가지는 데는 단순히 행정지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견해도 나왔다.
이 원장은 “충청을 묶기가 쉽지 않다. 충남과 충북은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이 정체성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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