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일대에서 열린 '2017 아·태도시정상회의(APCS) 모습. 사진제공은 대전시 |
지난해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일대가 인파로 북적였다. 나흘간 열린 '2017 아·태도시정상회의(APCS)에는 미국 워싱턴 DC, 일본 도쿄 등 125개 도시 시장, 학자, 기업인 등 2400여 명이 참가했다. 시는 8억6000만 원의 수출계약, 19건 703억 원의 MOU 체결 등 30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전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인 성과가 상당하다.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지역에서 최대 국제행사로 치러졌고 대전이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재도약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대덕특구와 출연연, 과학벨트 등 최고의 과학기술 인프라와 더불어 우수 연구개발 인력 등 도시마케팅 차원에서 국제적인 과학기술도시 이미지를 부각했다. APCS를 원만하게 마친 만큼 다른 국제행사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대전은 KAIST, 대덕연구개발특구, 육군교육사령부 관련 분야 컨벤션 및 국제회의를 지속해서 개최하고, 국방, 벤처(IT), 과학(로봇) 3대 주력 전시산업을 육성 추진하는 등 대전컨벤션센터와 대전무역전시관을 중심으로 마이스(MICE) 산업 육성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일대에서 열린 '2017 아·태도시정상회의(APCS) 모습. 사진제공은 대전시 |
또한, 시는 MICE 전문인력 양성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대전 MICE 아카데미를 열고 컨벤션, 전시, 관광, MICE 관련 실무능력 배양 중점, 이론 및 현장교육, 멘토링 교육실시 등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양성을 하고 있다. 실무교육과 자격증교육 증설, 현장실습 및 특별과정 확대, 수료생 및 MICE산업종사자를 멘토과정 및 특강 실시 등을 통해 MICE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을 편성했다. 인턴십 참가지원 및 현업 근무자와의 대화의 기회 제공하고, 산업종사자와의 만남을 통한 산업기회 제공하는 등 교육생과 MICE 산업종사자와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시는 네트워크 마케팅 활동 강화에도 나섰다. 국내·외 유관기관 네트워크 강화 및 활용도를 높이고, 유관기관과 연계한 홍보 및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컨벤션대사제를 운영 중이다. 항공우주, 기계공학, 원자력 등 각계 교수 및 전문가를 위촉해 유치활동에 도움을 받고 있다. 5개 분과 67개 회원사를 가진 대전·충청 MICE 얼라이언스를 내실화할 계획이다. 호주 애들레이드, 인도 하이데라바드, 프랑스 툴루즈, 체코 프라하, 노르웨이 오슬로 등 세계과학컨벤션얼라이언스 회원사 간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행사 개최 시 SNS, 온라인 마케팅활동, 대전의 유니크베뉴 발굴 및 홍보활동 등 MICE 서포터즈 운영 활성화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MICE 행사 참가를 통한 유치 기반 마련 등에 힘을 쏟고 있다. 각종 해외 박람회 및 로드쇼에 참가해 대전 MICE 산업 홍보 및 대전 도시브랜드 제고에 힘쓰고 있다. 또한, 컨벤션 주최기관 및 실수요자 발굴을 통한 지속적인 국제행사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2021년 6월 완공 예정인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위치 |
지난해 3월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만큼 3월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한 후 기본설계 용역을 진행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대전은 대전컨벤션센터(DCC)와 연계한 대형 전시·컨벤션시설로 중부권 최대의 MICE 인프라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통해 대전이 명실상부한 MICE산업 요충지로 거듭날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마이스산업에 대한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대전의 강점인 교통 편리성과 과학 인프라를 활용해 중부권 마이스 산업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지난해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일대에서 열린 '2017 아·태도시정상회의(APCS) 모습. 사진제공은 대전시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