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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치밭목대피소에서 탐방객이 화재대피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
이번 훈련은 밀양 화재사건을 계기로 화재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해발 1500m 이상의 세석, 장터목, 벽소령 등 5개 대피소에서 실시되었다.
특히 안전훈련에는 수십 명의 탐방객이 참여해 대피로 확인, 유사시 안전확보와 탈출요령, 소화기 사용방법 등에 대한 행동교육을 받고, 실제 연막탄을 실내에 살포한 후 젖은 수건 등으로 얼굴을 가린 후 탈출하는 실전훈련을 수행했다.
영하 20도가 넘는 혹한에서 대피소 밖으로 탈출해 10여 분 동안 대기해야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탐방객은 훈련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는 의견을 보였는데, 이는 최근의 대형 화재사건에 따른 교육효과로 보인다고 공원사무소측은 말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신용석 소장은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는 고지대 대피소에 대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사고가 발생할 개연성은 늘 존재하는 만큼 일상적인 점검과 탈출훈련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탐방객들은 대피소 내에서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유사시를 대비하여 탈출로와 탈출방법을 미리 숙지하여야 하며, 대피소 내부가 과밀해지지 않도록 반드시 예약 후 이용해 줄 것" 등을 당부했다.
경남=장인영 기자 a0115502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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