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포인트제 시행에 대전서점인협회 불만

  • 정치/행정
  • 대전

독서포인트제 시행에 대전서점인협회 불만

대전시청 기자실서 독서포인트제 보완 수정 요구
대전시, 지역서점 협조 필요한 사업… "관련법 위반으로 해줄 수 없는 사안"

  • 승인 2018-01-11 15:12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AKR20151018043900005_01_i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초 부터 시행되는 '독서 포인트제' 시행 방법을 놓고 대전서점인협회가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대전서점인협회(회장 곽주영) 회원들은 11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시가 1일부터 추진하는 독서포인트제는 시민들에게 혜택도 없고, 지역서점에게는 손해를 감수하는 제도"라면서 "현재 한밭도서관에서 실시 중인 비합리적인 제도에 관해 적극적인 보완 및 수정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독서포인트제는 공공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받은 이용자는 이용 실적을 포인트로 적립해 지역 서점에서 도서 구매 시 적립 포인트만큼 할인해주는 제도다. 시는 지난 1일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서점협회는 독서포인트제를 시행하면 포인트 정가의 10%를 할인받는데 대다수 지역서점이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할인된 포인트 금액에 보전대책 없이 무조건 정가의 10%를 할인하는 것은 지역서점에 손해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독서포인트제가 시행되지 않으면 공공도서관-지역서점 연계 프로그램 개발비로 시비 1억 6000여만원을 투입한 전산 개발이 시민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다. 접근성과 편리성이 좋은 작은도서관에는 독서포인트제가 도입되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이에 서점인협회는 자신들이 제안하는 적립포인트 누적액 전액 사용, 포인트 사용액 보전책 마련, 공공도서관 납품대금 일부를 포인트 사용액 보전용으로 적립해줄 것을 주장했다.

반면, 대전시는 서점인협회의 주장은 억지라고 일축했다.

독서포인트제는 독서활성화와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지역서점과의 협의 없이 진행할 수 없는 사업임을 강조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사전에 120여 개 서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의견을 받았다. 이 중 102개가 신청해 실사를 해 최종 80여 개의 서점이 참여하게 됐다. 이때도 설문조사를 가졌다"면서 "법적으로 할인한 포인트 금액을 시비로 보전해 줄 수 없고, 참여업체의 수의계약 요구도 별개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어 "적립포인트 누적액 전액 사용도 출판문화진흥법에 따라 10% 이상 할인되면 관련 법 위반 사안"이라고 밝혔다. 시민혈세 낭비 제기도 독서포인트제는 프로그램 일부분으로 전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