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청 |
RFID 종량제사업은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때마다 RFID카드를 통해 세대 인식 후 본인이 버린 쓰레기양만큼만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수수료 공동부담에 따른 형평성 논란 문제(배출량이 적은 가구, 맞벌이 부부의 불만 등)를 해소하고, 본인이 버린 쓰레기양을 즉각 확인할 수 있어 음식물 쓰레기 감량효과가 크다.
남동구의 RFID 종량제 사업에 참여한 아파트는 전년 대비 음식물 쓰레기양이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배출시 카드를 이용한 투입구 자동 개폐로 배출환경이 개선돼 위생적이고, 미관상 깔끔하며 관리도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년간 RFID종량제기기를 이용해 본 주부들은 "수도요금이나 전기요금처럼 버리는 양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니 굉장히 합리적이다. 또한, 공공요금처럼 본인이 사용한 만큼 비용부담을 하니 음식물쓰레기를 최대한 줄이려는 마음이 생긴다"면서 "버릴 때 자동으로 문이 열려서 편리하고, 음식물쓰레기가 눈에 안보이니 청결한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남동구는 2018년에도 RFID 종량제사업을 지속 시행해 종량제기기 900대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며, 사업에 참여할 70세대 이상 공동주택(아파트 등)을 모집 중에 있다.
구 관계자는 "RFID 종량제사업의 실효성이 검증된 만큼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부터 줄이려는 노력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 RFID 종량제 기기의 확대 보급이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남동구는 배출량의 정확한 계측을 위해 RFID 종량제기기 설치 시 '계량에 관한 법률' 및 '비자동저울 기술기준 기술표준원 고시'에 의해 눈금 50g 단위, Ⅲ등급의 사용오차범위 ±50g~±100g의 형식승인을 받은 신뢰도가 높은 기기를 설치하고 있다.
올바른 사용법 숙지를 위해 주택 관리자 교육 및 주민홍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A/S체계를 구축해 기계 고장으로 인한 문제발생 시 24시간 내 즉각 A/S를 실시하며, 주1회 정기점검을 하는 등 시스템의 안전성과 정확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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