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지역사회 치매문제해결 총력

  • 전국
  • 경기

인천 서구, 지역사회 치매문제해결 총력

가족들의 심리적 지지와 정서적 연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 승인 2017-12-12 12:37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서구,
인천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추진과 발맞춰 지역사회의 치매 문제 해결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12일 서구에 따르면 지역 내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치매주간보호센터와 치매통합관리센터, 그리고 치매복합문화공간인 봄날 카페를 운영 중이다.

구는 치매의 조기발견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악화를 방지하고 그 수준의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행사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찾아 사전 검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검사결과 확인이 더 필요한 분들은 전문적인 검사나 측정을 통해서 진단을 하고 단계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경로당 회장들의 협조를 받아 회원들을 상대로 치매검진프로그램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치매가 확인된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심리적 지지와 정서적 연대를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올해 5월 인천 최초로 치매복합문화공간인 봄날카페를 개소해 일반주민에게는 낯선 치매질환을 카페라는 편안한 공간을 활용해 차를 즐기며 치매에 대한 정보 교류와 치매검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치매에 대한 이해 및 접근기술 습득, 치매의 부정적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치매어르신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긍정적 가족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치매가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치매주간보호센터에서는 주간보호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와 인지재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치매환자의 건강과 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헤아림 가족학교, 치매가족 세미나를 개최하며 치매에 대한 바른 이해와 대처방법 등을 알리고, 치매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매전문 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치매통합관리센터에서는 석남체육공원과 가좌동 감중공원에서 '거꾸로 체조교실'을 운영하며 공원에 나온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체조를 전달하고 치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처음 가족교실'을 열어 치매조기검진 후 초기진단을 받은 가족들을 대상으로 초기 치매증상 및 효율적인 관리, 의사소통방법, 가족의 자기 돌보기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기존 가족모임에 연계도 진행한다.

또한 가족힐링나들이를 개최해 다른 치매가족들과의 정보를 교류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 치매로 고통 받는 가족들의 심리적 지지와 정서적 연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구는 인천시에서 개최하는 '치매관리사업 발전대회'에서 지난해 '치매어르신과 함께 걷기프로그램'과 올해 '봄날카페 설치·운영'으로 2년 연속 우수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치매는 더 이상 환자와 가족들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해야 할 문제"라며, "치매에 대한 사회인식을 개선하고, 사전 치매조기진단부터 관리 및 지원 사업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경감시키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내년부터 치매통합관리센터는 치매안심센터로, 치매주간보호센터는 치매안심돌봄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치매환자 조기발견 및 관리, 가족들의 고통경감을 위한 사업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기견 500마리' 대전 사설 보호소…철거 위기에도 수년째 대책 無
  2.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앞두고 대전서 찬반 갈등 고조
  3. 대전서 사직 전공의 60여 명 이달 군 입영…수련 전달체계는?
  4. 흙의 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토양의 가치 재조명
  5. 스피어엑스 11일 발사 40여 분 앞두고 취소… 기상 악화 때문
  1. [사설] 지자체 재정자립·자주도 높여야 한다
  2. 반려식물, 국민 생활문화로 굳건한 자리매김
  3.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정보 12일부터 공개된다
  4. 강대임 UST 신임 총장 "학생 창업·해외 연수 기회 늘릴 것"
  5. [대전교육청 직속기관 돋보기] 미래 교육의 중심, 미래 교육 선도하는 대전교육정보원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입주예정자 10명 중 3명은 아파트 입주 못했다

충청권 입주예정자 10명 중 3명은 아파트 입주 못했다

지난달 충청권 아파트 입주 예정자 10명 중 3명이 잔금대출 등의 문제로 입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대전 충청권 입주율은 73%로 전달(59.8%) 대비 13.2%포인트 올랐다. 전국 입주율(70.4%)보다 2.6포인트 높다. 이는 전달(63.5%)보다 6.9%포인트 오른 수치다. 수도권과 지방의 입주율 차이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80.2%인 반면, 지방은 68.3%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이 81.1%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권 79.8%,..

충남대 교수·졸업생 "헌재, 윤석열 즉각 파면하라" 촉구
충남대 교수·졸업생 "헌재, 윤석열 즉각 파면하라" 촉구

충남대 교수와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반헌법적 행위가 사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헌재가 즉각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대 민교협(민주평등사회를 위한 교수·연구자협의회), 국공립대교수노조 충남대 지회, 충남대 민주동문회는 12일 교내 백마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즉각 파면'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헌재에서 진행된 변론 과정에서 자신의 범죄를 부정하며 국민의 분노를 샀다고 주장했다. 또 법원이 절차적 흠..

[펫챠] 기획-홀대받는 ‘반려동물의 죽음’ <중> 등록제 10년, 미완의 과제
[펫챠] 기획-홀대받는 ‘반려동물의 죽음’ <중> 등록제 10년, 미완의 과제

우리나라 인구 5000만 명 중 반려인 1500만 명. 바야흐로 반려동물 전성시대다. 이젠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 수준을 넘어서 '가족의 구성원'으로 여기는 추세다. 사람 밥값보다 비싼 유기농 사료에 한우를 먹이고 명품 옷에 전문 간식숍까지 호황이다. 이렇듯 살아있을 때 애지중지 키우던 반려동물이지만, 사망했을 때는 난감한 상황에 처해지기도 한다. 가까운 곳에 운영하는 전문장례시설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반려동물 장례시설이 없다. 혐오시설이라는 인식과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영업허가 받기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큼 다가온 봄 성큼 다가온 봄

  • 충남대 교수·졸업생, ‘헌재는 즉각 윤석열을 파면하라’ 충남대 교수·졸업생, ‘헌재는 즉각 윤석열을 파면하라’

  • 방위사업청 신청사 착공…’대전 완전 이전’ 신호탄 방위사업청 신청사 착공…’대전 완전 이전’ 신호탄

  • ‘테러범 꼼짝마’ ‘테러범 꼼짝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