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대암 이태준선생'을 기리는 평화음악회

  • 전국
  • 부산/영남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대암 이태준선생'을 기리는 평화음악회

「우리가 기억하겠습니다」 공연 개최

  • 승인 2017-11-17 22:45
  • 최성룡 기자최성룡 기자
평화음악회3
「우리가 기억하겠습니다」 공연 개최했다.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하여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 특히 우리지역의 독립유공자 '대암 이태준 선생'을 기리기 위한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의 공연, '우리가 기억하겠습니다'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주최, 경남동부보훈지청, 한국수출입은행 경남지역본부의 후원으로 2017년 11월 16일(목) 정부경남지방합동청사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남창수 경남동부보훈지청장, 박원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아동옹호센터 소장, 차채용 대암이태준선생기념사업회 회장, 김형갑 광복회 경상남도지부장 등 관내 보훈단체 지부장과 보훈가족 70여명, 창원시민 130여명 등 약 250여명이 참석했다.

평화음악회5
「우리가 기억하겠습니다」 공연 개최
이번 공연은 경남 함안출신의 독립운동가 '대암 이태준 선생'을 모티브로 하여,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와, 평화의 가치, 그리고 이 평화가 계속 지속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또한 UN아동권리협약 제 38조, 전쟁에서 보호받아야 할 아동의 권리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공연은 대암 이태준선생의 증손자이신 이희승님의 개회사, 이태준 선생의 일대기를 전하는 동영상, 아리랑, 아름다운나라, Carmen a suite - G.Bizet, 너영나영, 비 내리는 고모령, Symphony No.9 'from the New World 4악장, 그리고 마지막 앵콜곡은 '사랑으로'로 구성됐다.



이도필 여사에게 목도리와 꽃다발 전달
「우리가 기억하겠습니다」 공연 개최


이번 공연은 다채로운 테마와 내용으로 구성 되었다. 공연의 오프닝 영상은 '이태준 선생'의 생애를 아동의 관점에서 풀어내었고, 'Carmen a suite'의 한 악장 마다 이태준선생의 생애를 떠올리며 들을 수 있도록 지준우 지휘자의 설명이 곁들여졌다. '너영나영'과 '비내리는 고모령'은 국악과 드림오케스트라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이었고, 특히 '비 내리는 고모령'은 2016년 6월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10년간 5,000만원을 모아 지역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였던 이도필 여사(독립유공자 이찰수 선생의 자녀)를 위한 헌정곡이었다. 앵콜곡을 포함한 대부분의 곡은 보훈가족과 시민들이 이미 익숙하게 듣고 접했던 음악이었기에 함께 즐기고 노래할 수 있는 무대였다. 특히 앵콜곡이었던 '사랑으로'는 공연장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노래를 불러 그 감동을 더했다.

이번 공연의 모티브가 된 '대암 이태준 선생'은 경남 함안출신으로 근대적 의료교육기관인 세브란스 전문의학교를 졸업한 후 일제가 날조한 105인 사건이 일어나자 해외로 망명하였으며, 중국을 거쳐 고륜(오늘날 울란바토르)에 정착하여 동의의국이라는 병원을 개원하였다. 당시 몽골인의 70~80%가 감염된 전염병을 헌신적으로 치료하였고, 중국과 몽골을 오가는 독립운동가에게 교통과 숙식제공, 독립운동 자금 제공 및 운반, 의열투쟁 등 다양한 항일투쟁을 하던 중 38세의 젊은 나이에 러시아 백위파 군대의 친일파 세력에 의해 순국했다.

남창수 경남동부보훈지청장 "11월 17일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한 순국선열의 날이다.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하여 이 공연을 준비해 주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감사드리며,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멋진 연주가 있어 오늘 많은 보훈가족분들이 음악을 통한 위로를 받으셨으리라 생각한다. 국가유공자의 희생으로 지킨 대한민국을 감사히 여기며, 앞으로도 따뜻한 보훈을 펼쳐나가겠다.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박원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아동옹호센터장은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가 순국선열을 위한 뜻 깊은 공연을 할 수 있어 의미 있고 영광으로 생각한다. 단원들이 공연을 준비하며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함을 깨달아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 UN아동권리협약 제38조 '전쟁으로부터의 보호'에 의거하여 전 세계가 평화를 찾고 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게 되길 기도해 본다' 고 말했다.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고예림 단원(한일여고 1학년)은 "독립유공자, 특히 이태준 선생님에 대해 알게 되어서 기쁘다. 그리고 그런 위대한 분을 위해 우리 드림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자랑스러웠고 그래서 더 열심히 연습할 수 있었다. 공연 제목처럼,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몸 바친 독립유공자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최성룡 기자 chal37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조폭들 시민 폭행해 철장행…"불안감 조장 사회적 해악 커"
  2. 현대트랜시스 파업과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 가중
  3. 대전 도안2-2지구 학하2초 2027년 9월·학하중 2028년 3월 개교 확정
  4. "R&D 카르텔 실체 확인… 이대로는 쇠퇴만" 과기계 인적 쇄신·개혁 목소리
  5. 대전교육청 보직교사 배치기준 상향 조정, 교원 "업무부담 해소 기대"… 2025년 변화되는 주요 교육 정책 발표
  1. "만학도 교육권 보장하라" 예지중·고 학생들 거리에 모여 농성, 대전교육감에게 의견 전달도
  2.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10월30일 수요일
  3. [사설] 카드 결제로 본 생활인구, 효과 있었나
  4.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5. 대전서도 퍼진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방안은…대전시의회 정책토론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청소년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대전 내 영양교사 인원은 전체 학교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심지어 2025년 대전 영양교사 모집인원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학교 내 영양교사의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원 감축까지 추진하고 있어 학생 식생활 교육 공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내 영양교사는 184명이다. 대전 전체 학교(특수학교 포함) 312곳 중 영양교사 배치는 유치원 1명, 초등 119명, 중등 23명, 고등 36..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10월 31일 저녁 대전 동구와 충남 당진 일대에서 멧돼지 떼 출몰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수색을 벌인 가운데, 당진에서 2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주민 피해는 없었다. 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밤 9시 52분께 당진에서 멧돼지 2마리를 포획했다. 앞서 오후 6시 45분께 동구 낭월동에서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대전소방이 수색을 벌인 바 있다. 곧이어 오후 7시 35분께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석문산업단지에서도 멧돼지 3∼5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산이 높은 만큼 골짜기는 깊어진다고 했던가, 대전에서도 부쩍 높아진 아파트만큼 그 아래 그늘도 깊어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시행할 때 수익과 사업성이 기대되는 핵심 구역에서만 노후주택을 헐고 새 아파트를 짓고 있다. 새 아파트 옆에 낡고 노후된 주택과 상가가 그대로 남은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주민들은 되살릴 수 없는 죽은 건물이 되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 후 남은 원주민의 구김살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49층 옆 2층 노후건물 '덩그러니' 대전 중구 은행동의 한 골목을 걷다 보면 49층까지 솟은 아파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