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진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참가자들이 '화랑문화 투어'에 참석한 후 보탑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기간 중 운영되고 있는 '화랑문화 투어'가 각국 선수단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진천군에 따르면 화랑문화 투어는 진천군의 유명 관광지 소개와 함께 화랑무예의 고장 생거진천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스포츠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진천군의 모습을 각국 청소년 선수단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개막 이튿날인 지난 4일부터 시작해 이틀간 진행된 투어에는 대만, 베트남, 인도, 이란 선수 등 약 70여명이 참가해 진천군의 주요 관광지인 흥무대왕 김유신 태실, 보탑사, 종박물관, 농다리, 초평호 등을 둘러봤다.
흥무대왕 김유신 탄생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화랑의 의미와 예로부터 무예를 중시 여기던 한국의 문화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종박물관을 방문해 각기 소원을 빌며 타종 체험을 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선수단은 농다리와 초평호 하늘다리를 건너고 초롱길을 거닐며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했다.
특히 불교문화권인 대만과 베트남 선수들은 경기를 앞두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원하며 보탑사 3층 목탑에서 불상에 절을 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투어에 참가한 크라쉬 종목의 대만 숭야팅 선수는 "처음에는 투어 참가를 망설였지만 오늘 화랑문화 체험 행사에 참가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진천의 곳곳을 다니면서 아름답고 이국적인 모습들을 눈에 담아갈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화랑문화 투어는 경기 일정이 종료된 무에타이와 합기도 종목 선수들을 중심으로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진천=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