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에 따르면 인천의료원이 불통 경영과 우수 의료진의 이직으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봉착했다며 이는 정형외과, 심장내과, 신경외과 등의 진료과장들과 진료부원장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최근 연이어 사퇴한 것이 주요원인이라고 했다.
또한 김철수 원장의 리더십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직원들과 원장이 상호신뢰 하기 보다는 서로에게 네 탓 공방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천의료원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8월 기준) 누적 외래환자는 약 6000명, 입원환자는 약 7000명이 감소했으며 진료수익으로 보면 연간 수십 억 원에 해당하는 큰 금액으로 이로 인한 인천의료원의 올해 적자규모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대는 그동안 인천의료원은 경영상의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설현대화 사업의 성과와 의료진 및 직원들과 경영진의 단합된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그러나 새로운 원장이 들어서면서 소통이 원활치 못하면서 내부갈등이 커져왔다고 밝혔다.
결국 10년 이상 근무해온 우수 의료진의 집단이탈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했으며 거기에다가 인천의료원이 인천시와 함께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한 '암 관리 통합지원 사업'이 시민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위기가 가중되었다고 했다.
아울러 연대는 실제 이 사업에 암치료 권위자인 김철수 원장이 자신의 역량을 집중했으나 인천지역 의료의 현실은 냉정했다며 실적이 전체 사업비 5억중에서 불과 20%만이 집행되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기존의 공공의료사업 분야를 소홀히 한 채, 아직 검증도 되지 않은 사업에 편중된 운영을 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경영이었는지 묻고 싶다며 주관적인 판단과 독단이 빚어낸 결과라고 못 박았다.
이에 인천시는 인천의료원의 의료상황과 인천시민의 욕구에 부합하는 경영방향을 새롭게 수립하여 인천의료원에 대한 지도감독을 제대로 수행해야 하며 인천시의회 또한 다가오는 정기회에서 인천의료원에 대한 철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여 부실경영의 원인을 규명 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연대 관계자는 인천의료원이 예전처럼 긴급재난 상황 속에서 구축했던 인천시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