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임종열 “대전 체육발전 위해 체육회 수익사업 필요”

[초대석]임종열 “대전 체육발전 위해 체육회 수익사업 필요”

  • 승인 2017-07-11 15:56
  • 신문게재 2017-07-12 11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중도초대석]임기 1년 6개월 보낸 임종열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

업무 효율성 높이려 체육회ㆍ생활체육 사무실 통합

올 전국 체전 차질없는 준비…카누ㆍ육상 고득점 기대




임종열<62ㆍ사진>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이 취임 1년 6개월을 보냈다. 전문 경영인 출신인 그는 체육회를 지휘하며 잡음이 컸던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처장은 회원단체를 중심으로 많은 체육인들과 함께 소통과 화합을 위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는 현장중심의 체육행정에 중점을 두고 대전체육 활성화에 힘써왔다.

특히 통합과 관련된 일련의 업무 추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물리적으로 통합된 체육단체를 화학적으로 하나가 되기 위해 종목단체 통합, 통합된 종목단체에 통합 첫 회장과 임원 선출까지 마무리하면서 대전 체육을 선도하고 있다.

체육인들의 화합된 모습으로 타 시도에 모범을 보이고 있는 임 처장을 만나 앞으로의 대전체육의 나아갈 방향과 목표, 과제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시체육회 주요 업무를 소개해 달라.

▲대전 체육회는 사업 목표를 6개 분야 22개 부문에 277개 세부사업을 진행한다.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대회 참가와 개최 사업(25개 사업), 회원종목단체 활성화 및 선수 육성사업(15개 사업), 생활체육 진흥사업(213개 사업), 스포츠마케팅 활성화 사업(13개 사업), 시 소속 운동부 육성 등 위탁 및 운영사업(3개 사업) 등이 있다.

대전체육회가 통합되기 전 전문체육이든 생활체육이든 각자의 영역에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접근보다 부정적인 접근을 통해 오해와 불신이 난무한 체육계로 비춰져 시민과 운동선수를 위한 더 큰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대전 체육이 하나로 뭉쳐져 각종 사업범위의 확대가 가능해졌다. 올해는 종목단체별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구체적인 실행 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전 체육이 다양한 방향성과 발전 가속도가 향상될 것으로 생각한다.



-시체육회 직원과 업무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전국 최초로 성공적인 통합을 이끈 것은 체육회 직원들이 긍정적인 업무 마인드로 상호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솔선수범해 이끌어낸 모범된 결실이라 생각된다. 경청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책임감 있는 업무 추진으로 향후 대전 체육발전에 초석을 다지는 발판을 마련하기에 충분한 자질을 가졌다고 평가한다. 또한 각 부서별 담당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현장방문을 통해 종목단체나 체육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올해 시체육회 사무실과 생활체육 사무실을 통합했는데 그 이유가 뭔가.

▲통합 이후 사무실이 달라 업무 처리에 어려움이 있었던 생활체육 사무실을 충무체육관 앞에 위치한 대전체육회관으로 이전했다.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서다.

엘리트와 생활체육 사무실을 통합해 대전 체육인에게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는 체육 분야를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복지로 발전하게 할 예정이다.

보편적인 생활체육은 활성화되고 있으나, 소외계층이나 특수계층에 대한 체육활동 지원은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전시 전반에 인식 제고를 통한 기업과 독지가들의 지원을 이끌어내 향후 전문체육 분야에는 열심히 운동할 수 있는 저소득계층 운동선수 지원 사업 확대가 절실히 필요하기에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전국체육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해 11위를 했는데 올해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지난해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3만점 목표 달성은 물론 성취상 3위, 모범선수단상 수상을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2015년 14위의 성적을 단숨에 3단계 상승된 1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전문체육 위상과 경쟁력 강화에 성과가 크다고 자평한다.

올해는 한자리 순위 진입을 목표로 대전 대표 선수단이 연초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실시하는 등 모두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일반부 득점력 보강을 위해 저비용 고효율이 가능한 종목(농구, 검도 등)을 선정해 전략 구성 팀을 만들어 관리 지원하고 있으며, 실업과 대학팀에 우수선수를 영입해 팀 경쟁력을 높였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수 육성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전직원들이 현장중심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모든 종목 선수들이 대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주목해도 될 강세 종목을 꼽는다면 기록 경기는 카누와 육상 종목에서 다메달 고득점을 기대하고 단체 경기는 탁구와 럭비종목, 복싱과 레슬링에서 정통 강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외 다수의 종목에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항상 부족한 체육예산 확보를 위한 어떤 계획이 있는가.

▲체육 분야를 비롯해 일자리 창출, 경제, 문화 등 모든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예산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체육 분야만큼 투자 대비 성과가 확실한 분야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그동안 지속적으로 예산을 증액시켜 올해 예산이 230억원 규모다.추경에서 확보한 운동부, 우수선수 인건비 등 부족했던 예산을 통합에 따른 안정적인 예산집행 환경을 조성했고 생활체육 분야도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단, 예산 집행에 한가지 문제가 있다. 단기 성과를 위해 선수 영입에만 예산을 투입하면 전국체전 목표인 한자리 순위 진입은 물론 그 이상도 가능하지만, 기대주 육성에는 그만큼 예산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을 계획이다. 학교체육 육성, 연계육성 시스템 구축 등 장기적인 선수육성 환경 조성과 단기성과가 적절하게 조화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당장의 성적보다는 장기적인 체전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겠다.

생활체육 분야는 기는데 의의가 있어 참여하는 시민들의 편익 증진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집행할 계획이다.



-시체육회가 부족한 예산을 효율적을 사용하기 위해 수익사업 구상이 있나?

▲현재로선 관련 법에 따라 체육회가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담당했던 체육시설들은 대부분 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관리하고 있다. 심지어 체육회관 조차 시설관리 공단에 관리가 넘어갔다. 대전 체육발전을 위해선 체육회가 수익사업을 해 다시 시민들에게 환원해야 한다고 본다. 올해 이러한 부분을 대전뿐만 아니라 대한 체육회 차원에서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 체육인들과 시민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대전 체육은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다. 또한 체육계 관계자들의 끈임 없는 헌신과 봉사를 통해 대 시민 체육서비스의 질이 높아 질 수 있다.

시민이 체육을 통해 행복해지는 체육환경 조성을 위해 양질의 체육 행정력을 펼 수 있도록 73개 회원종목단체의 2000여 명의 체육인이 땀을 흘리고 있다.

체육인들이 근심 걱정 없이 체육현장에서 헌신할 수 있는 체육행정 선진화 실현에 선두 주자가 되도록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임종열 사무처장은

-대전 보문고 졸업

-목원대 역사학과(3년 수료)

-충남대 전문 경영자과정 수료

-동부화재 대전지점장

-롯데화재 S2 수석단장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소프트 스타 임원



대담=박태구 사회부장

정리=구창민·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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