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김해란, 7500디그 돌파 “첫 번째라는데 큰 의미”

  • 스포츠
  • 배구

KGC인삼공사 김해란, 7500디그 돌파 “첫 번째라는데 큰 의미”

  • 승인 2017-01-31 21:41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KGC인삼공사 김해란 선수 = KGC인삼공사 제공
▲ KGC인삼공사 김해란 선수 = KGC인삼공사 제공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의 김해란이 V리그에서 첫 7500디그 대기록을 세웠다. 김해란은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15개의 디그를 기록하면서 통산 7500 디그를 돌파했다.

경기 후 김해란은 “첫 번째라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기분이 좋다”면서 7500 디그를 기록한 소감을 밝혔다. 김해란은 “기록을 세워보겠다고 계획한 적이 없다. 개인 기록 보다도 팀이 승리하는게 중요하다”면서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해란은 본인의 장점에 대해 “많은 경기를 하다보니 선수들의 공격하는 모습을 보면 공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라면서 “공을 보면 몸을 날리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김해란은 KGC인삼공사 수비의 핵이다. 올시즌 KGC인삼공사는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V리그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2년간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올시즌 서남원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 서남원 감독은 수비에서 김해란에게 많이 의존한다고 밝혔다. 서 감독은 “수비에서 김해란 선수에게 맡겨놓는다”면서 “코트에서 지휘하는게 좀 더 낫기 때문이다. 김해란 선수가 다른 선수들에게 수비 지도도 해주고, 잘 이끌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서 감독은 “수비 포메이션에서도 김해란 선수의 수비력을 고려해 세우면 아무래도 편한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해란은 “감독님께서 수비적인 부분을 믿고 맡겨주시니까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믿고 맡겨주는 부분이 좋은 영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해란에게 개인 성적보다 팀이 더 우선이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현대건설을 꺾으면서 봄배구가 가능한 3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장영은, 최수빈 등 주전 레프트들이 잇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팀 전력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해란은 “사실 이전 경기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이겨야 겠다는 생각이 많았다. 그래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서 “오늘 경기 전에는 즐기는 마음으로 해보자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즐기는 마음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해란은 “5라운드에서 장영은에 이어서 최수빈까지 부상 선수들이 나와서 팀이 힘든 상황이지만, 남은 선수들끼리 마음을 잘 다잡아야 할 것 같다”면서 “다시는 다치는 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연습이나 시합에서 좀 더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3.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