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프리뷰]대전 배구남매, 승수 쌓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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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프리뷰]대전 배구남매, 승수 쌓기 도전

  • 승인 2016-11-24 16:33
  • 신문게재 2016-11-24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득점 후 기뻐하는 삼성화재블루팡스 선수들 모습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 득점 후 기뻐하는 삼성화재블루팡스 선수들 모습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삼성화재와 KGC인삼공사, 26일 대전 홈경기 가져

최근 부진한 OK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 상대…승수추가 기대


대전 프로배구남매 삼성화재블루팡스와 KGC인삼공사가 주말 안방에서 승수 쌓기에 도전한다.

삼성화재와 KGC인삼공사는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016-2017 NH농협 V리그’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삼성화재는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을, KGC인삼공사는 ‘꼴찌팀’ 한국도로공사를 각각 상대한다.

전 경기에서 나란히 패한 삼성화재와 KGC인삼공사는 상대팀이 모두 외국인 선수 문제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 승점 확보에 총력을 펼칠 전망이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지난 22일 천안에서 열린 ‘영원한 맞수’ 현대캐피탈과의 대결에서 셧아웃(0-3) 패를 당하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이날 패배로 삼성화재는 4승6패(승점 15점)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봄 배구’를 위해서는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 삼성화재는 다음 달부터 국내 최정상급 라이트 박철우가 제대 후 복귀가 가능한 상태다. 개막 전 삼성화재는 박철우 복귀 이전까지 5할 승률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삼성화재가 승리하려면 리시브가 중요하다. 현재는 외국인 선수 타이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타이스의 오픈 공격이 살아나려면 국내선수들의 공격시도율을 높여야 한다. 안정된 리시브가 이뤄진다면 김명진을 비롯해 센터진의 공격까지 살아날 수 있다.

OK저축은행을 상대하는 점은 위안거리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보이치가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다. 여기에 송명근 이민규 등 국내선수들도 부상으로 씨름하고 있다. 제대로 된 선수 구성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23일에는 꼴찌팀 KB국민카드에 패했다.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KGC인삼공사는 서남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7승을 거두며 꼴찌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에는 벌써 3승을 거두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공격을 이끌며, 국내 선수들이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뛰어난 국내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리베로 김해란을 중심으로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하고 있다. 장영은, 최수빈, 지민경 등도 이전과 달리 과감한 공격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상대팀인 한국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의 부진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브라이언이 흔들리자 국내 선수들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3일 GS칼텍스에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그나마 정대영, 배유나 등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아주며 풀세트(2-3) 끝에 진 것이 위안거리다.

삼성화재와 KGC인삼공사가 최근 부진한 OK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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