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경찰서(서장 심헌규)가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주한미군 대상 범죄예방교육모습.<사진=평택경찰서제공> |
평택경찰서(서장 심헌규)가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주한미군 대상 범죄예방교육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예방교육은 평택경찰서가 국내 문화와 법체계에 대해 생소한 미군들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외국인이 알아야 할 필수 법 상식, 미국과 상이한 국내 법규 안내, SOFA 사건 발생 사례 및 진행 절차, 긴급 상황 시 대처법 등이며, 지난 4년간 평택대학교에서 주 2회씩 총 117회에 걸쳐 4300명의 美 공군 및 육군의 신규 장병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을 받은 M장병(21세,남)은 “한국의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여성 신체 사진을 허락 없이 찍는 것이 성범죄가 될 수 있으며, 정당한 이유 없이 식칼 등 무기를 소지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라는 것을 배웠다”며 “미국과 다른 한국의 법을 알아가는 것이 유익하고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택경찰서 심헌규 서장은 “‘17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50여 곳에 산재되어 있는 미군기지가 평택시에 집중 이전되면, 미군과 그 가족들까지 약 4만 5천명의 인원이 주둔하게 되는 만큼 외사 치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주한미군들이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치안 질서 유지에도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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