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삼성화재, 라이벌 매치에서 졌다

  • 스포츠
  • 배구

[배구]삼성화재, 라이벌 매치에서 졌다

21일 대전 현대캐피탈전 2-3 패  전통의 라이벌전 답게 매 세트 접전… 타이스 51득점 올려

  • 승인 2016-10-21 21:59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타이스 덜 호스트 선수 = 삼성화재 제공
▲ 타이스 덜 호스트 선수 = 삼성화재 제공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에게 아쉽게 패했다.
 
삼성화재는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2-3(32-34, 23-25, 25-21, 25-17, 11-15)으로 패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의 공격이 살아나며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 타이스는 이날 팀의 공격을 이끌며, 팀 최다득점인 51점을 올렸다. 타이스는 개막전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한층 안정된 공격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은 센터의 속공과 이단공격, 문성민의 오픈 공격 등 다양한 공격을 펼치며 삼성화재의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최민호에게 17점을 내준게 패인이었다.
 
이날 패배로 삼성화재는 개막 이후 2연패에 빠졌다.
 
전통의 라이벌답게 1세트부터 접전을 펼쳤다. 15-18로 초반 3점차를 극복하지 못하던 삼성화재는 류윤식과 김명진 등의 연속득점으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물고물리는 접전을 이어갔다. 24-24 동점으로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고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공격을 주도하며 32-32까지 동점이 이어졌다. 결국 승부는 문성민의 서브에서 갈렸다. 문성민의 강한 서브로 삼성화재 리시브가 흔들렸고, 신영석의 속공이 성공한데 이어 타이스의 공격 실패로 32-34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20-21에서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서브 득점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수비가 빛났다. 부용찬이 블로킹에 막힌 공을 걷어낸데 이어 김규민이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23-21로 앞섰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이후 4점을 내주며 2세트마저 빼앗겼다. 신영석이 잇달아 블로킹을 성공시킨데다 타이스가 공격에 실패하며 23-25로 세트를 마쳤다.
 
궁지에 몰린 삼성화재는 3세트 타이스의 높은 타점을 앞세운 공격으로 16-15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20-20에서 타이스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22-20으로 달아났고, 김명진이 연속해서 블로킹을 뚫고 점수를 만들었다. 24-20에서 삼성화재는 최민호에게 속공을 내주며 한점을 내줬지만, 타이스가 오픈공격을 성공하며 25-21로 위기를 탈출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4세트도 챙겼다. 타이스의 공격이 계속해서 네트에 꽂히며 17-10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타이스의 공격과 손태훈의 속공이 연이어 실패하며 17-1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화재는 한병주가 연속해서 서브득점을 얻어내며 승기를 잡았고, 타이스와 류인식의 공격이 성공하며 25-17로 4세트를 이겼다.
 
5세트 초반 기세는 현대캐피탈이 잡았다. 최민호가 결정적인 수비 2개를 잡아냈고, 문성민이 해결하며 1-4로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타이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10-11 한점차까지 쫓았지만, 김재휘에게 속공을 내준데 이어 문성민의 퀵오픈으로 10-13까지 몰렸다. 삼성화재는 결국 타이스의 공격 실패와 문성민의 공격이 성공하며 11-15로 패했다.
 
경기 후 임도헌 감독은 “(유)광우가 국내 선수들을 좀 더 믿어야 하는데 타이스에게 공격이 집중됐던 것 같다”면서 “타이스와 광우의 호흡은 이전보다 좋아졌다. 다음 경기에는 좀 더 국내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에 0-3으로 완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1.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2.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5.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헤드라인 뉴스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유치 전략 주효...8개 기업 유치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유치 전략 주효...8개 기업 유치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내 기업의 이탈 방지와 투자 유치에 공을 들여온 세종시. 올 하반기 전격 도입한 '첨단기업 유치 임차료 지원사업'이 모두 8개 기업 유치로 결실을 맺고 있다. 지원안은 타 지역에서 본사 이전 또는 공장, 연구소를 테크밸리로 신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핵심은 2년간 임차료 4000만 원, 사무실 공사비 500만 원 지원에 있다. 또 지원 기업은 시 지원과 별개로 임대기업으로부터 2년 계약 기준 총 6개월의 임대료 무상혜택(렌트프리)을 추가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지난 8월 첫 번째 사업 참여 모..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