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윤석우 의장의 '잘사는 충남' 新의 한 수는…

[초대석] 윤석우 의장의 '잘사는 충남' 新의 한 수는…

공감·실천·창조 3대 비전으로 언제나 깨어있는 의정 실현할 것 환황해권 개발·지역균형발전과 학생들 마음편한 교육환경 과제

  • 승인 2016-08-16 13:44
  • 신문게재 2016-08-17 11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중도초대석] 윤석우 신임 충남도의회 의장

“정치 9단이다.”

윤석우 충남도의회 제10대 후반기 의장을 두고 동료 의원들과 집행부, 언론 등에서 하는 얘기다.

신임 윤 의장은 무언가를 향해 무서울 정도로 꾸준히 나아가지만 항상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자세로 상대방을 대한다. 상대의 약점을 잡아 우위를 점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그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상대의 어려운 점을 헤아려 늘 도와주려고 힘쓴다. 먼저 다가간다. 그에 대한 중론이다.

집행부의 안희정 지사나 김지철 도교육감의 장·단점, 도정 및 교육행정 운영의 어려운 점을 윤 의장은 잘 알고 있다.

후반기 의회 운영에 있어서 소통을 강조한 그는 늘 해온 대로만 한다면 성공한 의장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모두가 잘 사는 충남을 만드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 의장은 도의회 역량 강화와 대의민주주의 실현, 조례 제정 및 실행력 강화, 도민 및 집행부와의 소통강화를 후반기 의회 운영의 중점 과제로 택했다.

도민 복지 증진과 백제역사유적지구 개발, 서산민항 유치, 환황해권 개발, 도내 지역 간 균형발전 등은 도의회가 뒷받침할 도정 현안으로 분석했다. 학생중심 교육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2년 간 충남을 이끌어갈 그의 '수'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우선 제10대 충남도의회를 이끌어갈 각오와 포부부터 부탁드립니다.

▲충남의 더 큰 도약을 바라는 도민의 열망과 의회의 발전에 대한 도민의 기대가 어느 때 보다 커지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도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셔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210만 도민과 동료의원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도민과 소통하는 공감의정, 발로 뛰며 찾아가는 실천의정, 슬기로운 지혜로 변화를 선도하는 창조의정'이라는 '제10대 충남도의회 3대 의정비전'을 지속 실천하며 언제나 깨어있는 의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견제와 감시를 통해 균형을 추구하는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대한 역량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치겠습니다.

아울러 정파를 떠나 의원 여러분 모두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의정 발전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의 소신과 원칙을 지키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후반기 도의회는 어떻게 운영되며, 어떤 역점 과제를 세웠나요?

▲기본적으로 도의회는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의원의 모든 활동은 도민의 뜻을 헤아리는 것으로부터 시작돼야 하며, 도민의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도록 마무리돼야 합니다.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의원의 전문성 강화, 활발한 도민참여, 생활정치의 구현으로 도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시 돼야 할 의회 운영 방향입니다.

또한 소통하는 의회로서 대화와 토론을 중시하고 의원들의 윤리의식 강화로 품격 있는 의회 상을 구현할 것입니다.

이 중에서도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 증진의 척도로 작용하는 조례 제정은 이유를 불문하고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사안입니다. 이는 우리 도의회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도의회는 조례 제정 시 실행력 확보를 위해 사전에 집행부와 충분한 의견을 조율하는 합동검토제를 강화할 것입니다.

매년 의원발의 조례 시행현황을 점검하는 것을 정례화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입법평가 기능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의장님이 생각하기에 현재 충남도정과 교육행정 가운데 중요한 사안은 무엇입니까?

▲충남은 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의 균형 발전과 환황해권 개발, 서북부권과 동남부권 간 균형 발전을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활성화를 통해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해야합니다.

여기에 도민의 복지 증진, 사회간접자본(SOC)구축 등도 필요합니다.

충남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장 인접해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가 이착륙할 민간공항이 없어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때문에 충남으로 곧바로 들어 올 수 있는 공항유치가 시급합니다.

장소로는 이미 서산시 해미 공군 20전투비행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지리적 이점이 뛰어나고 운영비 측면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별개로 오는 10월 전국체전이 충남 아산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민들이 충남의 문화와 역사를 한 눈에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교육 문제 역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고,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교육 마당'을 만들어 주는 일이 시급합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이 있습니다. 교육 행정은 다른 어떠한 정책보다 일관성 있고, 체계적으로 추진돼야 합니다.

지난 2년을 되돌아보면 고교평준화 문제를 비롯한 누리과정 등 갈등과 봉합이 반복됐던 것이 사실입니다. 향후 2년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마음 편히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의회가 앞장서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 집행부와 어떻게 소통할 계획인가요?

▲훌륭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만큼 타인의 의견을 경청할 줄 알아야 합니다.

도의회는 양방향 소통을 추구합니다.

앞으로 도의회는 도와 중앙부처, 지역 국회의원 등 가능한 인적·물적 역량을 총결집해 산적한 지역현안을 지혜와 슬기를 모아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설득하고자 하는 만큼 상대의 진지한 대안 제시에 설득당할 수 있다는 마음 자세를 지니고 있습니다.

언제나 대화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도와 도교육청의 소통을 통해 현안 해결의 물꼬를 트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후반기 도의회가 이제 출발을 했습니다. 충남은 도농복합도시입니다. 농어촌이 잘 살아야 우리 도가 잘 살 수 있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지난해 우리 도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경제성장률 및 무역수지 전국 최고치 달성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올해는 예산이 사상 첫 6조원에 진입한 가운데 충남 경제비전2030, 지속가능 발전 전략, 행복한 학교 학생중심 교육 등 미래 변화 대응에 더욱 힘 써야할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차별화한 정책들이 더 잘사는 충남을 넘어 모두가 잘 사는 충남으로 가는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도의회는 도정과 교육행정에 힘을 보탤 것입니다.

도민들께서도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도민 여러분의 가족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윤 의장은=원광디지털대 명상학과를 졸업하고 공동체의식개혁운동 충남공동의장, 주월한국군방송 아나운서, 한국연설인협회 부회장, 자민련 공주지구당 공동위원장 등을 지냈다.

대담=이승규 내포본부 부국장

정리=유희성 기자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연수구, 지역 대표 얼굴 ‘홍보대사 6인’ 위촉
  2. 한화vs삼성, KBO 플레이오프 첫 경기 '접전'
  3. 한화이글스, 플레이오프 첫 경기 '승리'
  4. 아산시 영인면, 100세 이상 어르신에 선물 전달
  5. 순천향대, 공공의료서비스 개선 협약 체결
  1. 아산시가족센터, '2025 조부모-아동 행복 프로젝트' 진행
  2.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3. 일단 입학만 시키자?…충청권 대학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 급증
  4. '날뛰는' 허위 폭발물 협박신고… 아산·광주·인천 등 학교 겨냥
  5. [홍석환의 3분 경영] 누구를 선택하는가?

헤드라인 뉴스


李 대통령 “2030년까지 국방·항공우주 R&D 대대적 예산 투입”

李 대통령 “2030년까지 국방·항공우주 R&D 대대적 예산 투입”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2030년까지 국방 R&D, 항공우주 R&D에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해 미래 국방을 위한 핵심기술과 무기체계를 확보하고 독자적인 우주개발을 위한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국내 최대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인 'ADEX 2025' 개회식 축사를 통해 “방위산업 4대 강국은 결코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이미 민간의 기술력과 발전 속도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개혁에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직원 3명의 징계 처분으로 이어진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임 논란이 2025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임명 초기 시의회와 1라운드 논쟁을 겪은 뒤, 올해 2월 감사원의 징계 처분 상황으로 2라운드를 맞이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서울 구로 을)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공교롭게도 첫 질의의 화살이 박영국 대표이사 선임과 최민호 시장의 책임론으로 불거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월 12일 이에 대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

국감서 혹독한 평가 우주항공청, 대전에 연구개발 역량 집중해야
국감서 혹독한 평가 우주항공청, 대전에 연구개발 역량 집중해야

개청한지 1년 반이 지난 우주항공청이 국정감사에서 혹독한 평가를 받는 가운데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위해선 대전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우주항공청의 운영 체계와 인력 구성 등 조직 안정성과 정책 추진력 모두 미흡하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우주청의 구조적 한계로 '예산 부족'을 꼽는다. 올해 우주항공청 예산은 약 9650억원으로,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모든 분야를 포괄하기엔 역부족인 규모다. 여기에 입지 문제도 크다. 우주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